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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맛보기/'16 체코

프라하 성 조지 바실리카(이지르) 성당, 그리고 황금소로 골목길 걷기

by @파란연필@ 2017. 4. 10.

독특한 내부구조를 가진 프라하 성 바실리카 성당과 프라하에서 가장 유명한 골목길 황금소로



프라하성 입장권 B티켓을 가지고 있으면 성 내부의 주요 포인트 총 4곳을 둘러볼 수 있는데요.


앞선 포스팅에서 성 비투스 성당과 구 왕궁을 먼저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이제 나머지 두곳을 소개해드릴 차례인데요.


바로 이지르 성당이라고도 불리는 성 조지 바실리카 성당과 후문 쪽으로 이어진 예쁜 골목길 황금소로 입니다.





구 왕궁을 나와 다시 광장을 가로지르는 방향으로 마주보면 붉은색의 조그만 성당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성 조지 바실리카 성당이예요. (왼쪽의 붉은 건물)





이곳은 프라하 성 안의 여러 개의 성당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알려진 곳이라고 하는데요.


무려 920년에 건축이 시작되었지만, 중간에 큰 불이 난 후 1142년 지금의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다시 지어진 것이라 합니다. 




바실리카 성당은 맞은편의 성 비투스 성당과 비교하면 초라한 규모의 성당이긴 하지만,


나름 내부구조가 독특해서 한번쯤 들어가볼만한 곳이예요.





성당 내부로 들어가니 보통 유럽의 성당과는 독특한 모양과 구조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내벽도 벽돌을 쌓아 올린 모습이고, 제단까지는 마치 긴 통로를 걸어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제단 쪽으로 걸어가서 바라본 모습


제단 아래쪽으로는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가 보이는데, 여기는 이 성당을 세웠던 블라티슬라프 왕의 무덤이 있다고 하는군요.





이번에는 제단에서 반대로 들어왔던 입구 쪽으로 바라본 모습인데요.


실제 이 성당은 좁고 긴 내부의 독특한 형태로 인해 소리 울림이 좋아 평소에는 콘서트 홀로도 사용이 된다고 하는군요.


지난 베네치아에서도 성당 안에서 연주회를 감상했던 적이 있는데, 여기 소리도 어떤지 정말 궁금합니다.





성 조지 바실리카 성당을 나와 이제 마지막으로 갈 수 있는 황금소로 쪽으로 가보기로 했어요.


프라하는 성 안의 골목길 조차도 정말 멋진 것 같다는... ^^





저는 프라하에 오기 전... 황금소로는 그냥 시내의 어느 골목길 정도로 생각하고 왔었는데,


그게 아니고 프라하 성 안에 있는 별도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더라구요.


어차피 B 티켓에 황금소로 입장이 포함되어 있어 이렇게 개찰구를 통해 골목길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황금소로 역시 프라하에서는 워낙 유명하고 알려진 곳이라 관광객들이 많더라구요.


원래 황금소로에 있는 작은 집들은 프라하 성을 세울 당시 성을 지키는 병사들의 막사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곳이라고 하는데요.


루돌프 2세때인 16세기 후반부터 연금술사와 금은세공사들이 살게 되면서 황금소로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대부분 기념품 가게나 상점으로 이용되고 있는 모습인데, 실제 집들이 크기가 상당히 작아서


몸을 구부려야만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크기입니다. 지금 체코 사람들 덩치가 큰 편인데, 옛날에는 작았었나봐요. ^^;





무엇보다 이 황금소로가 유명해진 이유가 바로 체코의 유명작가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의 집필장소가 바로 이곳이기 때문인데요.


사진에 보이는 왼쪽의 파란집 22번지 집이 바로 카프카가 작업을 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황금소로를 나와 계속 길을 따라 가면 또다시 멋진 전망대가 나오게 되고


이곳 역시 프라하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포토포인트로 알려진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게 되는 장소입니다.







후문을 나와 내리막길을 따라 다시 구시가지 광장 방향으로 가는 길입니다.


반대로 후문에서도 입장이 가능한데, 아까 정문에서 대기하던 줄 보다는 훨씬 짧은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입장은 정문보다 후문으로 하는 것이 관람시간을 줄일 수 있는 좋은 팁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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