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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에서 시작하는 벌교 태백산맥 문학기행

by @파란연필@ 2017. 6. 22.

소설 태백산맥을 읽은 독자라면 꼭 한번 가봐야 할 곳, 벌교 태백산맥 문학관



앞서 보성여관 포스팅에서 벌교가 소설 태백산맥의 주요 무대였다는 사실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보성여관을 먼저 소개해 드리긴 했지만, 태백산맥의 팬이라면...


일단 보성여관과도 그리 멀지 않은 태백산맥 문학관부터 먼저 들른 후 소설 속의 배경장소들을 둘러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벌교가 워낙 작은 동네라 그런지 보성여관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입니다.


전날 이곳을 들리지 못하고 바로 보성여관으로 달려 갔었는데, 둘째날 다시 이곳을 찾게 되었네요.




태백산맥 문학관은 소설 속에서 첫 시작 장면의 배경으로 나오는 현부자네 집과 소화의 집이 있는


제석산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간단한 안내데스크와 함께 관람을 위한 입장 티켓을 구입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관람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이구요. 20인 이상 단체는 할인이 된다고 하네요.







전시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책 모형을 한 태백산맥 10권이 상징적으로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 1층 전시실에는 조정래 작가가 집필을 위한 준비과정 부터 사전조사를 하면서 모았던 자료들과 함께


6년간의 집필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가 되어 있구요.







다른 한쪽에는 소설 속의 배경이었던 벌교의 옛 모습을 나타내는 자료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독자들이 그동안 소설을 읽고 직접 필사를 했던 필사본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도 볼 수 있었습니다.


10권이나 되는 대하소설을 직접 필사를 하다니... ㄷㄷㄷ





2층 전시실 한쪽에는 문학사랑방이라 하여 각종 예술 관련 책들을 읽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하구요.


매주 수요일에는 '태백산맥 이야기'라는 주제로 조그만 강연과 토론이 열리기도 한답니다.





사랑방 한쪽에는 소설을 조금 더 친근하게 볼 수 있도록 만화버전으로 나온 서적도 전시되어 있네요.





물론 원본 소설책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3층인지.. 4층인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게 되면 전망대 공간도 나오게 되는데요.


이곳에서는 벌교시내를 내려다 보며, 소설 속의 배경이 되는 곳들을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갔던 날은 비가 많이 내려서 잘 보이지가... ^^;;





그리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나가는 길에 소설 속에 나오는 각 주요인물에 대한 설명을 오디오로 들을 수 있는 장치도 있더군요.


소설을 안 읽어본 분들은 미리 소설 속의 인물들을 알아보는 좋은 소개자료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쪽에는 실제 작가가 작성했던 16,500매의 육필원고가 실제 높이로 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첫장을 이렇게 보기 좋게 전시를 해놓은 상태구요.


16,500장의 원고지를 저렇게 쌓아놓으니 높이가 어마어마합니다. 작가의 어렵고 힘든 집필과정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암튼... 우리나라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이기도 하고 워낙 유명한 소설이라 그런지.. 읽어보신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


독자이면서 벌교에 방문을 하셨다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할 만한 곳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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