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태백산맥 속의 배경이었던 장소를 레알(REAL)로 만날 수 있는 곳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린 태백산맥 문학관을 나와 20여미터 정도만 걸어가면 기와로 지어진 가옥 두 채를 만날 수 있는데요.


바로 소설의 첫 시작장면에 등장하는 소화의 집과 현부자네 집이 나오게 됩니다.




태백산맥 문학관을 들렸다면, 이 곳 역시 안들리고 갈 수 없는 곳이지요.


뭐.. 바로 옆에 있으니 안 보시고 그냥 가신다면... 아마도 소설에 대한 흥미가 없으신 분이실 듯 합니다. ^^




저도 사실 태백산맥은 끝까지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대략 시대상을 반영하는 소설..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구요.


나중에 언제 시간이 나면 꼭 완독을 해야겠습니다.





문학관 주차장을 나와 바로 왼쪽으로 틀면 보이는 소화의 집...


이곳은 소설 속에서 나오는 무당 소화의 집인데요. 방이 총 세 칸이 있는데, 세 칸의 방 중에 한 칸이 신당으로 사용이 되며


소설에서는 정참봉의 손자 정하섭과 무당 월녀의 딸인 소화가 애틋한 사랑을 시작하는 곳으로 묘사되어 나옵니다.







소박한 마당과 함께 딱 한 채로 지어진 집이네요.


오래전부터 있던 집이었는데, 30여년전 태풍으로 집이 모두 소실된 후... 2008년에서야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복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앞마당에 자리를 잡은 장독대의 모습이 소박한 풍경을 잘 말해주고 있는 듯 합니다.





소화의 집을 나와 현부자네 집으로 가는 길목 사이에 위치한 소설 태백산맥 관광안내도


문학기행을 하시는 분들께서는 전체적으로 한번 잘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하네요.





현부자네 집은 소화의 집 보다는 규모가 살짝 큰 편입니다. 부자네 집이라서 그런걸까요? ^^;;





현부자네 집 역시 들어가는 입구에 간단한 설명이 되어있는 입간판이 있는데요.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자리에 위치한 집이라 설명이 되어 있는데, 실제로 약간 언덕 쪽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인지


아래로 내려다 보는 풍경이 괜찮은 것 같더군요.





무엇보다 들어가는 대문의 입구 모양을 살펴보면, 보통 우리가 보는 한옥의 대문과는 좀 다른 모양인데요.


안채를 비롯해 기존 가옥의 양식은 한옥의 틀을 가지고 있지만, 군데군데 일본식을 가미한 요소가 있는 그런 집이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당시의 시대상을 잘 반영하는 그런 가옥으로도 알려져 있지요.





마당도 생각보다 넓은 편이었습니다. 마당 한 가운데에는 돌로 쌓아 만든 조경시설이 되어 있네요.





안채 쪽은 기존 한옥의 틀을 가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더운 여름철에는 대청마루에 앉아서 잠시 쉬어가도 좋을 곳이고


이날처럼 비가 오는 날에는 처마 밑에서 비를 잠시 피해가기 좋은 곳 같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처마 밑에서 비가 좀 잦아들길 기다려 봅니다.









대청마루 처마 밑에서 들어온 대문 쪽으로 바라 본 모습이네요.


암만 봐도 대문 위에 누각처럼 올려다 놓은 지붕의 모습이 특이하고 생소한 느낌입니다.


그렇게 처마 밑에서 비가 그치길 기다렸지만... 비는 좀처럼 잦아들 기미가 보이질 않아 이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