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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살아있는 생태박물관, 창녕 우포늪

by @파란연필@ 2010. 8. 13.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살아있는 생태박물관, 경남 창녕 우포늪

경남 창녕에 위치한 우포늪은 그 규모만 해도 가로 2.5km, 세로 1.6km 일 정도로 국내 최대 크기의 늪지대

알려져 있으며, 이 지구상에 한반도가 생성될 시기였던 약 1억 4천만년전부터 이미 만들어져 있었던 늪이었다고 하는데,

크게 우포늪, 목포늪, 사지포, 쪽지벌... 이렇게 4개의 늪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997년 생태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이듬해에 람사르 국제습지조약 보존습지로 지정되어 그 보존가치가 상당하다는 것을 입증시킨 곳이 바로 우포늪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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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으로 들어가는 초입길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이 길을 걷다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게 바로 저 미류나무라지요. ^^

사실 우포늪은 그 자체가 워낙 규모가 크고 넓은 곳이라 도보로 모든 곳을 돌아보기에는 한계가 있답니다.


그래서 우포늪은 한번에 가서 모든 곳을 다 보구 올수는 없는 곳이라.. 몇몇 포인트를 정해서 가야만 하는데,

일단.. 이곳을 처음 찾는 분이라면.. 위의 4개의 늪중에... 제일 많이 알려진 우포늪이 젤 먼저 찾게 되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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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만큼... 접근성이 좋고, 탐방로도 길이 잘 닦여져 있어 다니기도 쉬울 뿐더러....

이렇게 전망대나 학습관 같은 곳도 잘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신 분이라면 4곳중 우포늪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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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다 더 원시적(?)인 습지의 모습과 자연 그대로의 늪지대를 보기 위해서는 목포늪 쪽으로도 많이들 가시더라구요.

비록 가는 길도 헷갈리고 접근성도 떨어지는 곳이지만.. 그만큼 사람들의 때가 덜 탄곳이라 늪다운 늪을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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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늪 한쪽에는 이곳 마을 주민이 사용하는 쪽배가 모여있는 곳을 발견할 수 있는데,

만약 이른 아침에 이곳을 찾는다면 새벽 물안개 속에서 쪽배를 저어가는 아저씨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아쉽게 전 새벽에 간 것이 아니라 아저씨는 못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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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배는 우포늪에서 생계수단으로 낚시를 하는 이곳 마을 주민분들이 사용하는 것인데, 생태보존지역이라...

이 곳 마을에서 허가받은 일부 극소수의 주민들만 낚시를 할 수 있고 일반인들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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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늪에서 바라본 전체적인 풍경이랍니다. 생각보다 정말 넓어요. 끝이 안보인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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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게 들고간 망원렌즈로 최대한 당겨 찍어본 새였는데.. 무슨 새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우포늪에서의 조류는 논병아리, 노랑부리저어새, 고니 등...  약 62여종이 서식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새들의 천국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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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서도 자세히 보시면, 새가 몇마리씩 보인답니다.. 안보이신다구요? 잘 찾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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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개구리밥 같은 풀들이 그냥 물위에 떠있는 풀로 보이는게 끝이 아니라

생태계의 일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처럼 넓고 커다란 우포늪이 약 1억 4천만년동안 그자리에서 묵묵히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채... 보존되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놀랐으며,

앞으로도 이모습 그대로 계속 지켜 나가야 하는게 바로 우리들의 몫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람사르 협약이란?

국제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습지 및 물새서식지에 관한 협약으로, 습지자원의 보존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1971년 이란 람사르에서 열린 총회에서 그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2008년 10월에 창녕 우포늪에서 람사르 총회가 열려, 세계 100여개국 2000여명의 정부대표와 환경관련 국제기구

임원들이 우포늪을 방문하기도 했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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