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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끄적거리기/일상이야기

값비싼 미니벨로 자전거를 타지도 못한채 오랫동안 방치한 사연

by @파란연필@ 2010. 8. 12.







저에겐 약 2년전에 구입한 접이식 자전거
미니벨로 자전거가 한대 있답니다. 그때 당시 무엇에 홀렸는지.. 저 비싼 미니벨로 자전거를 살짝

충동구매를 하듯 구입을 했었는데... 물론 자전거 타는거 좋아하고 운동하는거 좋아라 해서 구입을 하긴 했지만, 아마 그 때 한창 전국적으로

자전거 열풍이 일어나 자전거 도로가 막~ 생기고 하는 그런 시점이라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구입하고 나서 얼마동안은 정말 미친듯이 타고 다니고 퇴근하고 나면 저녁에도 끌고 나가 타고 다닐 정도로 열심히 탔지만.. 지금은

어느새 고이 접힌채로 아파트 베란다 한구석에 쳐박혀 있는 신세가 되어버렸네요. -.-;;





현재 몇달동안 저희집 아파트 베란다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미니벨로 자전거의 모습....  메이커는 그래도 꽤나 유명한
다혼이랍니다. ^^


사실 구입할 적에는 의욕을 갖고 열심히 타서.. 뱃살도 빼보자.. 라는 목적의식으로 구입을 하기는 했는데, 그 열정이 식어버린건 어쩔수 없이

인정해야 할 것 같네요. 제 성격이.. 뭐 하나 진득하게 오래 붙잡고 할 수 있는 성격이 못되는지라.... 매일같이 몇 달을 타다가.. 그 횟수가 점점

일주일에 두세번.... 일주일에 한번... 한달에.. 한번 정도로 줄어들더니, 급기야 요 몇달간은 아예 접힌 저놈을 펴본 기억이 없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오랫동안 자전거를 타지 못한 또다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맘놓고 타고 다닐
자전거 도로가 집 주변에 없다는 겁니다.

길이 평탄하고 좋은 수도권 지역은 자전거 도로가 계속 확충되고 늘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지만, 제가 사는 부산은 워낙 산지가

많고, 오르막길이나 언덕길이 많아 솔직히 자전거 타기에는 그리 좋은 환경을 가진 도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온천천이나 사상, 하단, 다대포를 잇는 강변도로 및 공항로 같은 곳은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으나 저희 집에서 거기까지 자전거로 끌고

왔다갔다 하기엔 조금 먼 거리이지요. 처음엔 저도 그걸 염두에 두고 아예 차 트렁크에다 싣고 자전거 타기 좋은 곳에 직접 가져가 거기서 타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아예 접고 펼수 있는 미니벨로 자전거를 구입했던 것인데, 접고 펴고 또 트렁크에 싣고 내리고 하는게 슬슬 귀찮아지더니

그놈의 귀차니즘과 게으름이 무엇인지.... 이젠 접어놓고 아예 펼 생각을 안하고 있다는.... -.-;;


또 요즘같이 햇빛이 강렬히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날도 자전거를 끌고 나가기엔 망설여지는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예전에 처음 구입했을때.. (그때도 여름이었습니다) 무작정 끌고 나가 타는 바람에 온통 검게 그을린 경험이 있어 여름에는 쉽게 못나가겠더라구요.






너무나 오랫동안 안펴고 방치해두면, 나중에 뻑뻑해지고 아예 영원히 안펴질까봐.. 그래도 가끔씩은 이렇게 한번씩 펴주고 관리를 해줘야

할것 같네요. 그래도 요녀석 구입한다고... 악세사리까지 하나둘 추가로 구입해서 꽤나 많은 돈이 들어갔는데... 이제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가을이 오기 시작할때 쯤에는 가끔씩...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끌고 나가서 타줘야 겠습니다.


사실... 또다른 이유 중 하나가 요즘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고나서는 블로그 포스팅 때문에 시간을 대부분 보내는 관계로 정말 자전거를

타고 다닐 짬이 잘 나지 않았던 것도 있었는데.. 앞으로는 건강을 위해서라도... 너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것 보다 한번씩 바람도 쐬고 할겸

그리고 비싸게 주고 구입한 만큼.. 본전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타고 다녀야 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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