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이어지던 블로그 생활, 열흘정도 쉬어보니...

안녕하세요. 파란연필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것 같죠? ^^;;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티스토리 블로그.... 가끔 주말에 한두번씩 포스팅을 하지 않은 적은 있지만 이렇게 오랜기간 동안 포스팅을 하지 않고

쉬었던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거의 열흘 정도 쉬었던것 같습니다. 조금 더 쉬어볼까도 했지만.. 그러면 완전히 잊혀질까봐서요.. ㅎㅎㅎ

그동안 블로그를 하면서 보잘것 없던 제 글에도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한두분씩 이웃블로거님들이 생겨나면서 소통을 시작하니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게다가 얼마 되진 않지만 블로그 수익이라는 부수적인 덤까지 얻는 재미에.... 마치 끊을 수 없는 그 무엇처럼 하루의 대부분을

블로그에 대한 생각으로 보냈던것이... 이게 어느샌가 점점 스트레스로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웃중에 한분이신 '티비의 세상구경'님도 얼마전에 이에 대한 포스팅을 하셨던데... 정말 공감가는 내용이더라구요....

특히... 매일같이 포스팅을 해야 하고... 이웃님들과의 소통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는 블로거의 특성상.......

사실 예전에 티스토리로 이사오기 전.. 잠시 네이버에서 블로그 생활을 좀 하기는 했지만.. 그땐 정말 내키는대로... 생각날때만 포스팅을 하고.. 

포스팅꺼리가 없을시에는 몇일이고.. 몇달이고.... 포스팅을 하지 않아도.. 크게 미련을 두거나 하진 않았는데......

그게 티스토리에서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고 많은 이웃분들과 소통을 시작하고 나니.... 게다가 수익이라는 것도 솔직히 등한시 할 수 없었기에....

매일같이 포스팅을 해야 한다는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었나 봅니다.... 

그러다보니 매일매일 포스팅을 해야할 주제를 찾다가.. 그리고 실제 포스팅을 하려다 보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투자가 되어야 하는데,

퇴근 후.... 내내 블로그 포스팅에 대해서만 생각을 하다보니...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참 힘이 들더라구요. 

아시다시피... 포스팅도 포스팅이지만... 이웃분들과 소통을 하기 위한 시간도 엄청 투자되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었구요.

바깥에서 사람들 만나는 일에도 자꾸 소홀해지게 되구.... 자꾸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다보니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여행을 주제로 블로그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데, 사실 매일같이 여행을 다니는 것도 아니구... -.-;;

그래서 다른 주제를 한번 찾아서 포스팅을 하려고 하면... 머리만 아파오구....  저같이 여행블로그를 운영하시면서 매일같이 포스팅하시는 몇몇 

이웃분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안나온답니다. 비록 여행블로그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블로그 분들도 마찬가지구요.

너무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에 얽매이는게 싫어서 한 몇일간 포스팅을 하지 않고 쉬어보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곤 바로 블로그 포스팅은

접고 방관(?)하기로 했던게... 열흘 정도 되었던것 같네요.... 그래도 그동안 포스팅한게 있어서인지 그래도 검색유입으로 들어오는 방문자 때문에

방문자수는 꾸준히 유지를 했습니다만... 다만 걱정되는게... 그동안 소통했던 이웃분들이 벌써 저를 까마득히 잊어버리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

게다가 블로그 수익도 역시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구요..... ㅎㅎㅎ

암튼 뭐..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블로그를 쉬면서 그나마 조금의 여유는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았고.... 

이제 새로운 달.... 그리고 새로운 계절의 시작이 되는 날이니만큼.... 다시 한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블로그 생활을 이어가볼까 하네요......

또다시 예전처럼의 빡빡한 블로그 생활이 될지.. 아니면 한결 여유있는 블로그 생활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즐기는 마음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힘들고 빡빡해도 즐기면서 할 수 있다면 그래도 낫지 않을까 생각해 보네요.....

앞으로 여러분들도 블로그 생활이 지치고 스트레스로 이어진다면.. 잠깐의 휴식과 함께 즐기는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추스려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