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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끄적거리기/음식,맛집

밀양 돼지국밥 맛집, TV 맛집 소개에도 자주 나왔던 밀양 전통시장 단골집

by @파란연필@ 2017. 8. 24.

부산에만 돼지국밥이 있다고? 부산과는 또다른 맛을 볼 수 있는 밀양 돼지국밥



흔히들 돼지국밥...이라고 하면 대부분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부산만의 음식이라고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부산이 아닌 곳에서도 돼지국밥을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밀양이랍니다.




부산이 원조인지... 밀양이 원조인지는 잘 알 수 없지만, 여하튼... 부산만큼이나 밀양에도 돼지국밥 가게가 참 많더라구요.


부산에서도 길 가다보면 종종 밀양돼지국밥 간판을 걸고 영업하는 가게가 있을 정도이니 밀양도 돼지국밥이 유명한가 봅니다.




밀양 돼지국밥 가게들은 대부분 영남루 부근의 밀양 전통시장 안쪽에 많이 있는 편인데요.


저도 영남루 야경을 촬영하러 가기 전... 잠시 저녁을 해결하고자 이곳 전통시장 안에서 돼지국밥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시장 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여러 곳의 국밥집들이 많이 보였지만, 단골집 가게가 가장 먼저 눈에 띄더라구요.


가게 밖의 모습이나 간판은 좀 허름해 보여도 알고보니 백종원 3대 천왕을 비롯해 TV에도 여러군데 나온 맛집 같아 보였습니다.


사실 TV 속의 맛집은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편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들어갔어요.





가게 안은 그리 넓어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깔끔한 테이블과 함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역시 혼자 갔기 때문에 일부러 좀 한가한 시간대를 맞춰서 찾아갔어요.





혼자서 카메라를 메고 식당 안으로 들어오니 주인 할머니께서 외지에서 온 손님이라는걸 눈치채고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시더라구요.


'어데서 왔노?' 뭐 사진 찍으러 왔노?' 하면서 억센 경상도 사투리로 물어보시길래....


저 역시 억센 경상도 사투리로... '여기 영남루 사진 찍으러 왔으예' '국밥 한그릇 주이소' 라며 대답을 하니....


시크하게 국밥 한그릇 내어 오시는 할머니.. ^^





오봉(?)에 김치아 양파, 고추, 마늘, 새우젓 등의 밑반찬과 부추(정구지)는 미리 올려저서 이렇게 한상 차림으로 나오더군요.


제가 이리저리 사진을 찍으니 할머니께서 '사진은 머할라꼬 찍노? 요새 하도 나쁜 말을 많이 해서 사진 찍찌마라~' 하길래....


'괜찮습니다... 전 나쁜 말 안해요....' 라며 살살 얘기를 나누며 양해를 구하고 이렇게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





한그릇 떠먹을려보 숟가락을 담궈보니 국밥 안에 들어있는 고기의 양이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밥 안넣고 고기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은 느낌... ^^


부산에서 먹는 돼지국밥과는 뭔가 살짝 다른 느낌의 맛도 있지만.. 암튼 제 입맛에는 괜찮았던 것 같았습니다.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약간 진한 국물의 느낌이라 진한 국물 싫어하시는 분들은 약간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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