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찜닭 골목 맛집 추천, 혼자 1인분 주문도 가능한 안동구시장 현진찜닭

혼자 떠난 혼행러도 마음놓고 안동찜닭을 맛볼 수 있는 곳, 안동구시장 현진찜닭

안동에 가면 먹어봐야 할 음식이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간고등어 정식... 나머지 하나는 안동찜닭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예전에 아는 동생들과 안동여행을 갔을 때에는 당연히 여럿이 있다 보니

찜닭골목으로 들어가 맛나 보이는 찜닭가게가 있으면 들어가서 당당하게 주문을 해서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이번 안동여행은 혼자 갔던 여행이라 과연 혼자 찜닭... 일명 혼찜을 할 수 있을까 살짝 고민이 되더군요.

그냥 찜닭 먹지 말고 분식집 같은 곳에서 김밥이나 먹을까...라고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안동까지 왔는데, 찜닭은 먹고 싶고, 예전에 이곳에서 먹었던 찜닭의 맛이 생생해 혼찜이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일단 안동 찜닭골목은 안동구시장 입구 쪽에 바로 위치하고 있는데요.

안동구시장은 시내 쪽에 있어서 찾기 쉬운 편이었습니다.

시장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빼곡히 들어선 찜닭가게들과 간판들....

수많은 찜달가게들이 있지만, 보통 찜닭은 최소 2인분 이상만 주문이 가능하기에 혼행러들에게는 쉽지 않은 코스예요.

혼자 2인분을 주문해서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을 것 같기도 하고 가격도 비싼 편이었습니다.

찜닭골목에 여러 찜닭가게들이 있지만, 이리저리 알아보니 혼자 1인분 주문을 받아주는 가게가 있다고 하더군요.

바로 현진찜닭 가게였습니다. 가게 간판을 보니 한식대첩에도 나온 집이었네요.

암튼.. 가게 앞에서 안으로 들어가기 전.. 주인분께 혼자 1인분 주문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주문 된다고 말씀하시고선 친절히 방으로 안내를 해주시더라구요.

혼자 너른 자리를 차지하고 먹는 것이 눈치 보일까봐 일부러 조금 한가한 시간대에 찾아가서 그런지 손님들이 거의 없는 편이었어요.

보통 이런 곳에 혼자 가서 테이블을 차지하면 (더욱이 번잡한 피크시간대라면) 주인이 눈치를 주기 마련인데,

그런 것 없이 아주 친절히 주문도 받아주시고 응대를 잘해 주시더라구요.

찜닭 메뉴는 현재 대(大)와 중(中) 두가지만 걸려있지만, 가려진 부분이 아마 소(小) 메뉴 1인분 양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나중에 1인분을 다먹고 계산할 때 보니 1인분 가격은 17,000원 이더라구요.

암튼 기분좋게 안동찜닭 1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리니 이렇게 너른 접시에 찜닭이 담겨져 나왔습니다.

참고로 공기밥은 따로 시켜야 해요.

따끈따끈... 야들야들.... 1인분이라 하지만, 2명이 먹어도 될만큼 양이 많아 보였습니다.

결국엔 성인 남자 1명이라면 꾸역꾸역 다 먹을 수 있는 양이겠지만, 여성분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 보네요.

맛이야 부산에서 먹는 찜닭 맛이랑 크게 차이가 나진 않았지만, 그래도 안동에서 먹는 기분과 함께..

간도 적당히 베어 있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맛도 그리 나쁘지 않았구요.

앞접시에 덜어서 호로록~ !!

혹시 양이 많아 남길 것 같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포장을 해서 테이크아웃을 원하신다면 미리 얘기하면 포장서비스도 됩니다.

더운 날씨에 안동 구석구석을 다니느라 지쳤던지... 그래도 2인분 같았던 1인분 찜닭을 꾸역꾸역 해치우고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다면, 1000원짜리 주차권도 같이 준다고 하니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1시간 정도 있었는데, 딱 1000원 정도 나와서 가게에서 받은 주차권으로 주차 해결을 했었네요.

암튼... 혼자 안동여행을 와서 찜닭이 먹고 싶은데, 혼자라 주저하신다면 고민하지 말고 찾아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