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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마산 돝섬 해상유원지, 황금돼지섬이라 불리는 도심 속 작은 별장같은 힐링 섬

by @파란연필@ 2018. 2. 2.

마산 앞바다에 떠 있는 작은 별장같은 섬, 돝섬 해상유원지



며칠간 계속 한파가 몰아치는 바람에 바깥 외출이 거의 없었던지라 춥긴 했지만 오랜만에 바깥 공기를 쐬고 왔습니다.


부산에서 가까운 창원 (정확히 말하면 마산) 돝섬에 다녀 왔는데요.




마산 혹은 창원 시민들은 많이들 가보셨을 돝섬을 저는 이번에 처음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 큰 섬은 아니지만, 위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돼지가 옆으로 누워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돼지를 이르는 말인 '돝' 이라는 말을 따서


'돝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는데요. 지금은 황금돼지섬으로도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돝섬은 1980년대부터 마산 지역의 꽤 유명한 해상유원지로 놀이시설과 동물원이 있는 나들이 명소였다고 하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쇠락하다가 최근에서야 창원시가 직접 관리를 하기 시작하며 해상 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고 하는군요.


섬 둘레를 한바퀴 도는 해안산책로와 곳곳에 조각작품들과 꽃으로 둘러싸인 정원이 있어 조용히 힐링하며 산책하기에 좋은 섬이 되었습니다.







돝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요. 돝섬 가는 배를 타는 곳은 마산항 돝섬터미널 입니다.


넓은 무료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뒤 승선을 하면 됩니다.





시기에 따라 큰 배와 작은 배가 수시로 운항을 하는데, 저는 겨울철 비수기 인데다 평일이어서 사람들이 거의 없어


작은배를 타고 들어가게 되었네요.





배 위에는 가는 도중 갈매기들에게 먹이로 줄 새우깡을 자율판매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근데 너무 추워서 그냥 선실 내에서만 있었다는.... ^^;;







실제 돝섬은 육지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떨어져 있어 배를 타고도 10분이면 금방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그러니 배 멀미는 걱정 안하셔도 된다는....





복을 가져다 주는 상징인 돼지를 본따 황금돼지섬이라 불리는 돝섬해상공원...


선착장에서 내리자마자 커다란 황금돼지상을 볼 수 있어요.









일단 돝섬에 오게 되면 해안을 따라 길이 만들어져 있는 산책로를 한번 걸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걷게 되면 가장 먼저 마창대교의 모습이 보이기도 해요.





가는 도중엔 팔각 전망대도 있는데, 날씨가 좋을 땐 전망대 위에 올라가서 마산 앞바다의 탁트인 풍경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해안산책로는 비교적 길이 평탄하고 잘 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예요.


중간중간 바다 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도 있는데, 바다체험장이라 해서 따뜻한 날씨에는 아이들이랑 갯벌체험도 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요트선착장도 마련되어 있어 여름철에는 요트 교육도 받을 수 있으며, 카약 같은 해상체험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산책로를 한바퀴 돌아 선착장에 다와서는 돝섬의 명물 흔들다리도 만날 수 있습니다.


생각도바 다리 길이가 꽤나 긴 편이라 약간의 스릴(?)도 만끽할 수 있어요. ^^











2012년에는 이곳에서 창원 조각비엔날레를 개최하면서 섬 주변엔 조각 작품들도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데요.


해안산책로를 모두 걷고 시간이 남으면 섬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조각작품들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정상이라 해봐야 해발 50미터 정도 밖에 되질 않아 금방 올라갈 수 있어요.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계단과 정상에 세워져 있는 평화 조각 작품







정상 부근에는 '하늘화원'이라는 대규모 정원과 꽃밭이 조성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겨울철이라 피어있는 꽃은 보이질 않네요.


따뜻한 봄철에 온다면 화려하고 예쁜 돝섬의 정원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80, 90년대 시끌벅적했던 놀이시설과 유원지가 있던 곳은 이제 한적한 산책로와 조각작품들로 조용히 섬을 즐길 수 있는


마치 별장같은 힐링 섬이 되면서 옛 명성 못지 않게 돝섬을 찾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군요.


따뜻한 봄날씨가 되면 나들이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 되니 마산에서 가까운 돝섬을 한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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