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꽃 찾아 떠나는 남도 추천여행지 (광양 매화/구례 산수유, 원동 순매원, 거제 공곶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의 꽃소식, 올해는 놓치지 마세요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 겨울을 뒤로하고 이제 슬슬 봄기운이 남쪽에서부터 올라오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늦게까지 겨울추위가 매서웠던지 올해 3월의 봄꽃은 예년보다 조금씩 늦을 것 같은데요.

늦어봐야 그래도 매화나 산수유 같은 봄꽃들은 3월 안에 모두 피어나는 꽃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3월... 남도에서부터 시작되는 봄꽃여행지 3곳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려고 하는데요.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러 봄나들이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광양 매화마을 / 구례 산수유 마을

섬진강변에 자리잡은 광양 매화마을은 이제 누구나 다 알고 또한 가보고 싶어하는 3월의 여행지로 알려져 있는 곳인데요.

올해 역시 어김없이 하얀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며 여행객들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많이 알려진 곳이다 보니 축제기간 중에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교통체증과 북적거림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을 수도 있으니

번잡함을 피하고자 하는 분들과 조용히 매화꽃만 즐기다 오실 분들은 축제가 시작되기 직전이나 축제가 끝난 직후...

평일 오전의 이른 시간대를 잘 공략하면 그나마 편안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올해 광양 매화축제는 3/17(토)~3/25(일)까지 열린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광양과 구례는 바로 인접한 곳이기도 하고, 매화와 산수유 개화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광양 매화마을을 가셨다면, 인근 구례 산수유도 같이 즐기다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얀 매화와는 달리 샛노란 산수유 꽃을 보시게 되면 아마 더욱 더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되구요.

구례 산수유 마을은 크게 세 곳의 마을 (산동마을, 상위마을, 반곡마을)을 중심으로 둘러보시면 됩니다.

올해 구례 산수유 축제 역시 광양과 마찬가지로 3/17(토)~3/25(일)까지 계획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2. 원동 순매원 농장

부산 인근... 경남 원동에 위치한 순매원은 광양의 매화마을 못지 않은 매화꽃을 볼 수 있는 지역으로

특히 부산 경남 지역에서 여건상 멀리 광양까지 가지 못하는 분들이 주로 많이 찾는 봄꽃 여행지 중의 한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코레일 기차역 원동역과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자가용 없이도 대중교통 편인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봄꽃여행지이기도 하지요.

최근에는 순매원의 전경을 잘 감상할 수 있도록 전망데크까지 만들어져 있어 인증샷 찍기에도 괜찮은 곳이구요.

원동 매화 축제 기간에는 순매원 매화나무 사이 야외 테이블에 앉아 매화향기를 맡으며 막걸리와 파전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올해 원동매화축제는 3/17(토)~3/18(일) 이틀 동안 열린다고 하구요.

축제기간에 맞춰 3월 한달 동안 주말 및 공휴일에는 코레일에서 원동역에 정차하는 임시열차를 추가로 투입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거제 공곶이 수선화

매화나 산수유 꽃과는 달리 커다란 꽃망울이 탐스럽게 열리는 수선화 역시 3월에 볼 수 있는 꽃 중의 하나인데요.

수선화 군락지로 최근 많이 알려지기 시작한 곳이 바로 거제 공곶이 마을입니다.

장승포 항에서 조금 아래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예구마을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 언덕 뒷편 공곶이라는 곳이 바로 수선화 군락지 입니다.

노부부께서 오랫동안 호미와 삽, 곡괭이로만 일군 곳이기도 한데요.

아무래도 공곶이 쪽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언덕길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앞에 소개해드린 곳과는 달리 조금 걸으셔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도 날씨 좋은날 방문하게 되면 푸른 바다와 함께 노란 수선화의 물결이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잘 어울리는 멋진 곳이라

수선화 개화시기에 맞춰서 찾아간다면 아주 좋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