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이나 회를 먹을때 함께 먹는 고추냉이.... 잘못해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게 되면 순간 머리가 띵~ 해지면서 머리끝을 자극시키는 기분

과 함께 매운맛을 느끼게 되는데 아마 이런 경험을 해보신 분들.... 많으시리라 생각이 되네요. ^^


저역시 성격이 급해 음식을 좀 빨리 먹는 편인데, 제가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인 초밥이 앞에 놓여있으면 그야말로 정신을 못차린다지요.^^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어대다가 하나씩 걸리는 놈이 있게 마련입니다. -.-;;  아.... 도대체 어느 요리사길래 이리도 고추냉이를 많이 넣었쥐?

라는 푸념을 하며.. 매운맛을 애써 참아보지만, 짧고도 그 강한 고통(?)이 아주 강렬하게 다가오지요.. ㅎㅎ





예전에 KBS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펀지'를 기억하시는지....? 지금도 매주 금요일에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만, 예전엔 이걸 보면서 아주

유용한 생활정보도 많이 챙기곤 했었는데, 그 중 한가지... 바로 고추냉이를 먹고 매울때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주더라구요.

그것이 바로 '고추냉이를 먹고 매운맛을 느낄때 코끝을 손으로 살살 문지르면 매운 느낌이 점점 사라진다' 라는 명제로 말이지요. ^^


오호~~ 이거이거... 한번 실험해봐야지... 라고 생각하던 중... 초밥을 먹으러 간 날... 역시나 우연히 과다한 고추냉이가 들어간 초밥 하나를

먹게 되었지요.... ㅎㅎㅎ  알싸~한 느낌이 혀끝과 얼굴 전체를 감싸기 시작하는데, 스펀지 내용이 생각나 코끝을 문질러 봤습니다... 효과는?


오~~ 정말 신기하게도 매운 느낌이 점점 사그라드는 것이었어요... 한번에 싹~ 없어지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문지르지 않았을때 보다는 훨씬

빠르게 매운 느낌이 사그러 드는것 같았어요. 와~~ 왜 진작 이런걸 알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도.... ^^;;


스펀지 내용에 따르면, 고추냉이의 톡쏘는 맛과 향이 코의 점막 안에 분포해 있는 아픈 감각을 느끼는 신경세포를 자극해 통증을

느끼게 하고, 코에서는 그 아픈 느낌이 매운 맛이라는 착각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 하는데, 콧등을 문지르면 그 통증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해 매운맛이 사그러 든다 하더라구요.





이제 시원한 가을이 오면서 회도 많이 드시게 될텐데, 회를 드시면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맛도 좋지만.. 역시 간장에 고추냉이를 푼 소스에

찍어 먹는 맛도 좋으니... 혹시나 양 조절을 못해 매운맛을 느끼게 된다면 아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

그리고 고추냉이 뿐만 아니라.. 겨자소스 같은 휘발성 양념소스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진짜로 매운 청양고추 같은 것들은 콧등 문질러봐야

별 소용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라구요... 혹시나.. 코 성형하신 분(?)들은...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한번 조심해서 살살

문질러 보시면 어떨까요? ^^;;


덧붙여서 드리는 말씀....   흔히들 쓰시는 단어 '와사비'는 일본말이라는 것 잘 아시죠? 이제부터는 이쁜 우리말 '고추냉이'라는 단어를 자주

쓸 수 있어야 하질 않나 생각해 봅니다. 곧 한글날도 다가오는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