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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부산 비오는날 가볼만한곳, 장마철이라서 더 좋은 삼락생태공원 연꽃단지

by @파란연필@ 2019. 6. 29.

지난주 초부터 전국적으로 여름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장마철이 되면 바깥 나들이 하기가 조금 어려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제약이 많이 따르기 때문이죠.

 

 

그래도 집안에 있기만 몸이 근질근질 하신 분들... 비가 오더라도 바깥 공기는 쐬고 싶다 하시는 분들이 계실테고, 또한 타지에서 모처럼 마음먹고 부산여행을 왔는데, 비가 내려 갈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되시면, 바로 이곳을 가보시라고 추천 드립니다. 비가 와도 좋은, 아니 비가 와서 더 좋은 여행지, 삼락생태공원 연꽃단지입니다.

 

 

저도 얼마전 비가 내리는 날 삼락생태공원 연꽃단지를 찾게 되었는데요. 비 내리는 소리도 너무 좋아 연꽃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마치 ASMR 부럽지 않은 편안함을 줘서 영상으로도 남겨 보았습니다.

 

낙동강 하류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삼락생태공원은 계절마다 다양한 생태환경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한데요. 지금 여름철에는 연꽃단지에서 탐스러운 연꽃을 볼 수 있는 시기랍니다. 

 

삼락생태공원의 연꽃단지는 크게 주차장 8구역과 10구역 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8구역 주차장 주변의 연꽃단지 쪽으로 가시면 이렇게 초록 숲길과 함께 싱그러운 초여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나오게 됩니다.

 

숲길을 지나 연꽃단지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모두 10개의 연못이 각각 자리하고 있고, 중앙에는 쉼터 역할을 하는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각 연못에는 각기 다른 종류의 연꽃들이 꽃을 피워내고 있는데요. 수련을 비롯해 홍련, 백련, 가시연 등이 자라고 있어요.

 

지금 한창 6월말에는 수련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꽃이라 부르는 홍련도 이제 막 개화를 할 시기이기도 한데, 그보다 먼저 피어나는 수련은 크기는 작지만, 도도한 매력이 있는 꽃 같더라구요. 수련은 연꽃의 줄기가 수면 아래에 거의 잠겨 있어 꽃잎이 수면 바로 위에 둥둥 떠있는 듯 피어있는 모습이 매력적이랍니다.

 

특히 비가 내리는 날이거나 비가 내린 직후, 빗물을 머금고 있는 꽃잎의 모습이 매우 싱그러워 보이고 초여름의 느낌을 잘 전해주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해가 쨍쨍한 맑은 날 보다는 이렇게 비가 살짝 내리는 날에 보러 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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