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하순이 되면서 이제 전국 곳곳의 핑크뮬리 명소들이 점점 분홍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핑크뮬리의 계절이 돌아왔는데요. 핑크핑크한 물결을 찾아 가을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핑크뮬리가 생태교란종으로 알려지면서 이제 지자체에서도 핑크뮬리 군락지를 점점 줄이고 있는 추세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오래전부터 핑크뮬리 명소가 곳곳에 있던 제주에서는 이제 공공부지의 핑크뮬리 군락지들은 모두 없애고, 지금 현재 남아있는 제주 핑크뮬리 명소들은 대부분 넓은 부지를 가진 카페의 사유지 위주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도 핑크뮬리가 자라기 좋은 기후환경 덕분이기도 하고, 관광지 중심의 제주도 지역이어서 그런지 핑크뮬리 군락지를 만날 수 잇는 카페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중에서도 군락지가 굉장히 넓으면서 산방산뷰와 함께 핑크뮬리를 즐길 수 있는 카페 마노르블랑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카페 마노르블랑은 제주 서남쪽 산방산 부근 안덕면 쪽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약간 언덕진 곳에 위치해 있어 아래로 내려다 보는 뷰가 괜찮은 카페이기도 합니다. 특히 산방산뷰가 바로 보이는 곳이라 핑크뮬리 시즌이 아니더라도 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해요. 다만, 핑크뮬리 시즌에는 1인당 4000원의 별도 입장료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음료 주문시 입장료 할인 적용)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여느 카페와 다를 바 없는 실내 카페공간이 준비되어 있고요. 실내 공간을 가로질러 바깥 정원으로 나가면, 비로소 핑크뮬리 군락지와 함께 드넓은 야외정원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야외로 나가기 전, 먼저 실내를 먼저 둘러봤는데요. 실내공간은 2층 복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2층으로 올라가게 되면, 넓은 통창과 함께 테라스 공간이 나오게 됩니다. 테라스 쪽에서 바라본 풍경이 정말 예쁘더라고요. 멀리 산방산이 바로 보이고 바로 아래쪽으로는 핑크뮬리 군락지가 분홍빛을 한껏 뽐내고 있었습니다. 핑크뮬리 외에도 각종 가을 꽃들과 댑싸리들도 보이더군요.
실내에서 나와 이제 야외정원으로 직접 나가보기로 합니다. 역시나 가장 먼저 발길이 닿는 곳은 작은 바람에도 한없이 하늘거리는 핑크뮬리가 있는 곳이었어요. 제주의 핑크뮬리는 대략 9월말부터 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해 10월 중순 정도까지는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야외정원이 생각보다 넓은 편이라 정원 곳곳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기도 하고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한층 더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곳곳에 아기자기한 포토존들이 준비되어 있어 SNS 인증샷 남기기에도 좋아 보이더라고요. 핑크뮬리를 비롯해 팜파스, 댑싸리, 아스타 등 다양한 가을꽃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10월 제주여행이 계획되어 있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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