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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경남 통영 가볼만한곳,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통영생태숲

by @파란연필@ 2022. 10. 24.

남해 바다를 끼고 있는 경남 통영은 사시사철 언제 방문해도 참 따스한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물론 봄이 일찍 찾아오는 남쪽 지역이라 주로 봄 여행지로 많이 소개가 되고 있지만, 가을에도 생각보다 가볼만한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통영생태숲인데요.

 

흔히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통영 여행지는 아니지만, 그래서인지 사람들에 치이지 않고 오롯이 한적한 숲길을 산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곳은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으로 추천드리는 곳이기도 한데요. 숲길 산책로 주변 곳곳에 아이들과 함께 즐길만한 놀이터나 놀이시설들이 많이 있고, 어른들 역시 숲길을 산책하며 통영의 멋진 남해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포인트를 둘러보며 힐링을 즐길 수 있어 가족여행지로도 괜찮은 곳입니다.

 

통영생태숲은 천암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통영대교와 맞닿은 얕은 언덕 위에 있는 작은 숲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외지인들 보다는 현지인들의 산책이나 운동 장소 정도로만 알려진 곳이었는데요.

 

 

최근 생태숲 주변으로 숲길 산책로가 잘 정비가 되었고, 또한 산책로 곳곳 전망 좋은 곳에는 통영 앞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도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산책로 입구 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터 시설과 산책로 중간중간에는 자연 속에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체험형 쉼터도 마련되어 있기도 해요.

 

통영생태숲으로 가는 길은 진입로가 여러군데 마련되어 있습니다. 만약 자차로 찾아가신다면, 통영여중, 통영여고 뒷쪽으로 난 도리골 도천교차로 방면으로 진입하면 굴다리를 지나 넓은 주차장이 있는 공간이 나오게 됩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책을 시작하시면 되는데요. 입구 쪽에는 통영생태숲 전체 안내도가 나와 있으니 지도를 살펴보며 산책 코스를 정하시면 됩니다. 통영생태숲은 순환형 산책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니 원점회귀가 가능해요. 모두 한 바퀴 둘러보는 데에는 대략 1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산책로 입구 쪽에는 가장 먼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놀이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생태숲 꼼딱꼼딱 놀이터'라는 이름이 지어진 곳인데요. 생소한 놀이기구들이 많아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짚라인까지 설치되어 있어 짚라인이 꽤 인기가 많은 편이고, 그 외에도 산책로 중간중간 대나무 체험숲, 유자재배 체험장, 매실재배 체험장, 참다래재배 체험장 등의 당야한 재배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놀이터를 지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산책로가 시작되는데요. 중간에 천암산 등산로와 갈라지는 길이 나오는데, 등산로로 가지 말고, 왼쪽 생태숲 산책로를 따라 걸어야 순환형 산책로로 길이 이어지게 됩니다. 중간쯤 가다 보면, 바다 전망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실잣밤나무숲 전망대가 나오고, 정자 하나가 작은 쉼터 역할을 해주기도 합니다.

 

구실잣밤나무숲 전망대에서 조금 더 걷다 보면 보다 더 확 트인 전망데크가 나오게 되는데요. 나름 포토포인트도 마련되어 있어 통영 앞바다를 배경으로 인증샷 남기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전망대 데크 뒷쪽으로는 넓은 광장 같은 곳이 마련되어 있고, 이곳에는 생태연못, 숲속도서관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을 것 같았고, 햇빛이 따스한 봄 가을날에는 한쪽에 자리를 잡고 책 한권 읽고 가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통영생태숲 숲길 산책로를 걷다 보면, 중간중간 되돌아 가거나 다른 출입구로 나갈 수 있는 갈림길도 여러 곳 있습니다. 저는 숲길 전체르 한바퀴 둘러보며 가장 깊숙하며 높은 곳에 위치한 '하늘의 숲 전망대'까지 다녀오기로 했어요. 이곳 역시 작은 정자 하나가 마련되어 있고, 정자 아래쪽으로도 길게 나무데크길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 데크길은 통영대교 방면으로 나가는 출입구로 연결되는 길이기도 합니다.

 

하늘의 숲 전망대 주변을 둘러보고 다시 가던 길을 계속 따라 가면,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가게 되는데요. 이곳에도 바다 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숲길 중간쯤에는 편백나무 숲길이 연결된 곳도 나오고 이 숲길에는 표고버섯재배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처음 출발했던 곳에 다다르기 직전, 마지막으로 만나볼 곳은 '전망정원'이 있는 곳입니다. 숲길 산책로에서 가장 전망이 좋았던 곳이기도 했는데요. 전망대 곳곳에 벤치 의자와 포토포인트들을 마련해 놓아 이곳에서도 잠시 시간을 보내기 좋아 보였어요. 전망공원을 마지막으로 가던 길을 조금 더 걸어가면, 처음 출발했던 주차장 입구 쪽으로 나오게 되며, 산책이 마무리 됩니다. 숲길 산책로 경사도도 크게 오르막이 있는 편이 아니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으며, 가족나들이 여행지로도 꽤 괜찮은 통영 여행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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