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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경남 진주 근교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 사천 항공우주박물관

by @파란연필@ 2023. 4. 7.

4월이 지나면서 바깥 날씨가 한결 더 따뜻해지고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날씨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남 진주 근교에서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는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에 대해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경남 진주 인근 사천 지역에는 공군 조종사를 양성하기 위한 공군 비행장과 함께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메카이며, 방산 수출 전진기지인 KAI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역 특성에 맞게 이곳에는 우리나라 항공 역사와 특히 공군의 항공기 변천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이 세워지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할만한 공간이기도 하지요.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은 별도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 3000원, 어린이 청소년 경로 2000원인데요. 유료입장인 곳이기는 하지만, 꽤 볼거리가 많아 입장료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야외 광장에는 각종 항공기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이곳 먼저 둘러보고 실내전시관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야외광장에 전시된 항공기들은 대부분 퇴역한 공군기 위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아주 오래전 초창기 시절 사용되던 대통령 전용기를 비롯해 C123K, T37C, F-4E, F-5A 등 우리나라 공군기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사천 KAI에서 개발하여 최초로 만들어진 국산 1호 항공기 부활호도 같이 전시되어 있어요.

 

역시나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가장 많이 끄는 곳은 공군 1호기라 할 수 있는 대통령 전용기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C-54 기종으로 원래는 미국에서 수송기로 사용되던 것을 60년대에 우리나라가 인수받아 내부 개조 후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했다고 해요. 무려 70년대 초반까지 사용을 했다고 합니다. 실제 내부도 둘러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대통령 전용기 바로 옆으로는 미군에서 사용하던 B-29 중폭격기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B-29 폭격기는 실제로 2차 세계대전에 실전 투입이 되었던 폭격기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한국전쟁 당시에도 참전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야외전시관을 모두 둘러본 뒤 실내전시관으로 들어가 봤는데요. 실내전시관 역시 야외전시관 못지 않게 볼거리들이 가득합니다. 실내전시관은 다시 항공우주관과 자유수호관으로 구분되어 있고요. 항공우주관은 세계 항공 발달사 및 각종 항공기 모형, 우주 전시물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유수호관에서는 한국전쟁의 참상과 함께 당시 활약했던 국군 및 유엔 참전국들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으며, 또 한쪽에는 KAI 에비에이션 센터가 자리잡고 있어 실제 우리나라 공군기의 모형 조종석에 탑승해 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꽤나 인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이제 우리나라는 최근 자체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국산전투기 KF21로 인해 방산 항공 관련산업이 꽤나 주목을 받고 있는데, 특히 폴란드로 FA50 경공격기 수출은 꽤 큰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로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은 아이들에게 꿈과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멋진 공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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