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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4월 울산 여행 가볼만한곳, 슬도 등대 바닷가 유채꽃 명소

by @파란연필@ 2023. 4. 14.

화려한 벚꽃은 이미 벚꽃엔딩이 되어 버렸지만, 또다른 봄꽃의 대명사인 노란 유채꽃은 생각보다 개화기간이 길어 아직 전국 곳곳에 예쁘게 피어난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울산 슬도 등대 바닷가 유채꽃 군락지인데요. 특히 4월 울산 여행지 가볼만한곳으로 추천드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울산 슬도 등대 바닷가는 대왕암 공원과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곳인데요. 원래는 그냥 평범한 해안 산책로로 조성되었던 것이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봄철이면 노란 유채꽃을 심어 화려한 봄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사실 부산과 부산 근교의 유채꽃 명소라 하면, 부산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단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지만, 올해 대저생태공원의 유채꽃 작황이 그리 좋지 못하다고 해요. 그래서 계획된 축제 마저 취소되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곳 울산 슬도 등대 바닷가 유채꽃은 예쁘게 피어난 모습이라고 합니다.

 

작년부터 이곳 슬도 유채꽃을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기 시작했는데, 주차장 규모가 작아 주차하기가 조금 힘들다는 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주말이나 휴일엔 왠만하면 오전 일찍 찾아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주차장에서 대왕암공원 방면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노란 유채꽃 군락지를 만날 수 있어요.

 

산책로가 시작되는 입구에서부터 벌써 노란 유채꽃이 가득 피어 있는 모습입니다. 4월이 한참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란 빛깔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아직은 봄의 기분을 물씬 느낄 수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해안가 옆으로는 산책로가 이어져 있고, 안쪽으로 유채꽃이 넓게 피어 있는 모습이예요.

 

해안가 산책로 보다는 유채꽃 군락지 안쪽으로 이어지는 사잇길 쪽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더 예쁘게 나오는 것 같더군요. 완만한 평지에 바다의 수평선과 마주하고 있는 노란 유채꽃 풍경이 마치 제주의 유채꽃 풍경을 보는 듯하기도 했습니다.

 

유채꽃을 심기 전에는 이곳 주민들의 산책로 및 운동 장소로 많이들 이용되고 있어서인지 지역 주민분들도 많이 보였고요. 유채꽃 시즌에는 외지인들도 굉장히 많이 찾아오는 것 같았습니다.

 

산책로 입구에서부터 유채꽃 군락지가 있는 끝까지 걸어서 가면 대략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짧은 거리이지만, 그래도 그 면적이 꽤 넓게 퍼져있어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바닷가 한쪽에는 해녀분들이 열심히 물질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유채꽃 군락지가 끝나는 곳에는 카라반 캠핑장이 자리잡고 있고, 계속 이어지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대왕암공원까지 갈 수 있으니 걷기여행을 즐겨하는 분들은 대왕암 공원까지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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