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홋카이도 하코다테 여행코스 추천 및 가볼만한곳

딱 1년 전, 코로나가 거의 종식되고 오랜만에 일본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번 갔던 곳이었지만, 갈 때마다 늘 새로웠던 곳이고 또 코로나 이후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라 그런지 더욱 설레었던 것 같네요.

 

요즘 삿포로 항공권이 꽤 비싸다고 하는데, 작년 이맘때 역시 홋카이도 항공권이 꽤나 비쌌습니다. 이제 홋카이도 여행을 가는 한국인들이 정말 많아져서 그런지 항공권 가격이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저는 후쿠오카로 입국을 해서 JR패스를 구입 후 신칸센 및 기차를 타고 홋카이도까지 이동을 했어요. (지금은 JR패스 가격도 인상됨) 그러다보니 첫 홋카이도 여행지는 삿포로가 아닌 바로 하코다테였습니다.

 

이른 저녁 도착한 하코다테역입니다. 하코다테 여행의 중심이 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여기도 참 오랜만에 찾은 것 같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인 것 같네요. 역시 겨울의 홋카이도답게 역에서 나오자마자 거센 눈발이 휘몰아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기차를 타고 하코다테에 도착하니 이미 해는 떨어져 어둑해졌고, 여기서 1박을 하기로 하고 다음날 삿포로로 넘어갈 예정이었어요. 그래서 역 근처 숙소에 일단 짐을 풀고 저녁도 먹을 겸 하코다테를 한 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하코다테 베이 가네모리 창고군(아카렌가)

가장 먼저 발길이 향한 곳은 하코다테 베이 쪽 가네모리 창고군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코다테 노면전차를 타고 가도 되지만, 걸어서 가기로 했어요. 도보로 약 10~15분 정도 거리였습니다. 가는 길에 눈이 많이 내리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맞는 눈이라 그런지 좋았습니다. 하코다테 베이는 예전 항구가 있던 곳의 창고들을 리모델링하여 지금은 식당가나 쇼핑몰 형태로 바뀐 곳이예요. 빨간 벽돌로 지어진 외관이 인상적이라 아카렌가라 불리고도 있습니다.

 

눈 내리는 저녁의 빨간 벽돌 외관이 참 독특해 보이기도 합니다. 내부는 예전에 한 번 둘러본 곳이라 굳이 들어가보진 않았어요. 빨간 벽돌과 가로등 불빛에 내리는 눈까지 더해지니 하코다테 항구의 겨울 분위기가 더욱 운치있어 보입니다.

 

하치만 자카 (八幡坂)

하코다테 베이에서 큰 길로 나와 길을 건너면 경사진 언덕길로 이어진 곳이 나오는데요. 바로 하치만 자카 쪽으로 연결되는 도로입니다. 이곳 역시 하코다테의 멋진 포토존이 있어 많이들 찾는 곳인데요.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보는 하코다테 베이 항구의 풍경이 꽤나 이국적이라 하코다테를 대표하는 풍경 중의 하나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이곳에서 삼각대를 다시 펼쳐들고 하치만 자카의 겨울 야경을 담아봤네요. 가로수의 조명들이 예쁘게 반짝이는데다 주위의 하얀 눈풍경까지 더해져 겨울밤의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코다테산 전망대 야경(로프웨이)

뭐니뭐니해도 하코다테를 대표하는 풍경이라 하면, 역시 하코다테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하코다테 아경일테지요. 저는 사실 이번 여행에서는 하코다테 전망대를 올라가진 않았어요. 예전에 첫 홋카이도 여행 때 올라갔던 풍경이 너무 예뻐서 그 때 찍었던 사진으로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하코다테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하코다테 풍경이 하얀 눈이 쌓인 시내의 모습이 더 멋진 것 같더라고요. 암튼, 하코다테를 처음 방문하는 분이라면 무조건 필수로 가봐야 하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하코다테 노면전차

하코다테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 도시라 왠만한 곳은 도보 혹은 노면전차를 타면 대부분 둘러볼 수 있는데요. 홋카이도에서는 삿포로와 하코다테 두 곳에서 노면전차 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코다테 노면전차는 일본 소도시의 감성을 제대로 보여주기도 하고 게다가 하얀 눈길 위를 달리는 노면전차라 그런지 겨울의 독특한 낭만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더라고요.

 

하코다테 노면전차 트램 노선도 요금 타는법 및 원데이패스 가격

하코다테 노면전차 트램 노선도와 요금 및 타는법, 그리고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원데이패스까지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다면, 위의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