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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23 홋카이도(冬)

일본 홋카이도 여행 오타루 가볼만한곳 오타루 운하 및 오르골당

by @파란연필@ 2024. 1. 15.

JR패스를 이용해 첫날 후쿠오카에서부터 하코다테까지 단번에 이동을 한 뒤, 하룻밤을 지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일본 홋카이도 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이날 부터는 이제 혼자가 아닌 친한 동생들과 함께하는 여행이기에 렌터카를 빌려서 여행을 하기로 했는데요. 우선 신치토세공항에서 일행들을 만나기로 합니다.

 

공항에서 일행들을 만난 뒤, 렌터카 영업소로 이동하여 렌터카 수령을 하고 나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는 시간이더군요. 확실히 홋카이도는 겨울철 일몰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습니다. 오후 3시만 넘어가도 주변이 어둑어둑해지거든요. 암튼, 렌터카를 인수한 뒤 첫 목적지는 숙소가 있는 오타루였습니다.

 

 

오타루 오르골당

오타루에 도착하니 어느새 날은 어두워졌고, 숙소에 짐을 푼 뒤, 저녁을 먹기 전, 숙소에서 가까운 오르골당을 찾았습니다. 오르골당도 참 오랜만의 방문이었네요. 오타루의 상징이기도 한데, 특히 오르골당 앞에 세워진 증기시계는 오타루의 또다른 명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요.

 

오르골당 내부의 모습도 아주 오래 전에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과 크게 변한 것 없이 그 모습 그대로더라고요. 2층 목조건물 형태로 되어 있는데, 화려한 빛과 조명, 거기에 아름다운 오르골 소리까지 더해져 꽤나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오르골 좋아하는 분이라면 기념으로 맘에 드는 오르골을 구입하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오르골 가격이 비싼 편이니 가격대를 잘 확인하고 골라야 해요.

 

오타루 운하

오르골당을 나온 뒤 오타루에서 유명한 스시집에서 스시로 저녁을 먹은 후, 이번엔 오르골당과 함께 오타루 여행 중 필수 코스 중 하나인 오타루 운하도 들러 봤습니다. 역시 오타루 운하는 겨울의 밤풍경이 가장 예쁜 것 같더라고요. 예전에 첫 겨울 오타루 방문 시 운하 주변의 창고 지붕 처마에 매달린 고드름이 꽤나 길고 컸었는데, 세월이 갈수록 온난화 영향 때문인지 고드름이 그리 크진 않았습니다.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야 제대로 된 겨울 분위기가 났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오타루 운하의 야경은 언제 봐도 참 낭만적인 풍경이었습니다.

 

오타루 운하 뒷골목 쪽으로도 한 번 걸어 봤는데요. 역시 홋카이도 내에서도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지역 중 하나여서 그런지 길가에 치워둔 눈이 점점 높이 쌓여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오타루 후나미자카 (영화 '러브레터' 촬영지)

첫날밤은 오타루 운하를 마지막으로 일정을 끝내고 숙소에 돌아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고요. 다음날 아침 오타루를 떠나기 전, 오전 시간 잠시 오타루에 머물며 오타루 운하의 낮 풍경과 함께 오타루 시내의 가장 큰 상점가 거리인 사카이마치 거리를 걸어보았습니다. 특히 사카이마치 상점가 거리는 식당들과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들이 많아 이곳에도 사람들이 꽤 많이 붐비는 곳이었습니다.

 

오타루에서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후나미자카라는 언덕길이 위치한 곳이었는데요. 예전 첫 오타루 여행 때도 잠깐 들렀던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영화 '러브레터'에 나온 곳이기도 해서 영화팬이라면 한번쯤 가볼만한곳이기도 해요. 영화 초반부에 우편배달부가 힘겹게 오토바이를 타고 언덕을 오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이곳 후나미자카 언덕이예요. 꽤 경사가 급한 길이긴 하지만, 길 아래쪽 끝으로는 바닷가 쪽으로 연결되어 있어 꽤나 독특한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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