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보이는 곳이 저 혼자 유후인에서 하룻밤 묵게될 누루카와(ぬるかわ) 료칸....  이라 하기엔 약간 부족한....

암튼.. 그런 곳인데, 아까 낮에 소바를 먹었던 누루카와 식당 바로 옆에 있는 곳이라죠.


유후인에서 하룻밤을 묵고 갈 것인가... 아니면 그냥 당일로만 있다가 그냥 후쿠오카로 돌아가서 숙박을 할까 고민을 했지만..

나름 유후인에서 하룻밤 묵어보며 밤에 하는 온천의 여유로움도 한번 느껴보구 싶고....

또 다음날 쿠로가와로 가려면... 후쿠오카로 돌아갔다가 다시 쿠로가와까지 가는것이 아무래도 번거롭고 하니.....

그냥 이곳 유후인에서 하룻밤 묵고 가기로 한 것입니다.

근데 사실... 유후인은 쿠로가와랑 마찬가지로 온천지역이다 보니... 숙박의 대부분이 고급 료칸들입니다.

따라서 저처럼 혼자 여행오는 사람들은 료칸에 묵기가 상당히 애로가 많습니다.

혼자는 거의 받아주지 않거니와.. 혹여나 받아준다 하더라도 비용이 장난이 아니라죠.


유후인 역 주변에 보면 조그마한 비즈니스 호텔 같은 곳이 두어군데 보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곳까지 왔으니... 료칸의 고급 서비스와 시설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비슷한 분위기는 내면서....

가격은 부담을 가지지 않을 정도의 곳을 찾아보니.. 딱 이 곳이 결정이 되더라구요... ^^

위치도 긴린코 바로 옆이라..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긴린코를 산책할 수 있다는 것도 맘에 들었구요.


.

.

.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 바로 체크인을 하는 프론트 입구랍니다.

분위기는 거의 료칸 분위기예요... 물론 온천을 할수 있는 노천탕도 있고... 가족탕, 내탕 등이 다 마련되어 있습니다.

.

.

.


방을 배정받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깔끔한 다다미 방이 저를 반겨주네요.

아.... 일본여행 하면서 다다미방에서 자보는건 처음인것 같은데,

이곳은 여느 료칸처럼 전 객실이 이렇게 다다미 방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럼... 다른 고급 료칸이랑 차이가 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우선... 일명 가이세키 요리라는 저녁식사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프론트 옆에 식당이 있어 (소바식당 말고....) 일정비용을 지불하면.... 식사는 할 수 있기는 합니다만...

머... 그렇게 고급요리는 아닌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이불을 깔아주고 하는 서비스는 따로 없어요.. 걍 이불장속에서 이불 꺼내 자기가 깔고 자야 한다는....

뭐.. 이불 깔고 자는 정도야... 얼마든지 할수있습죠... 비용만 저렴하다면요... ㅎㅎㅎ

그리고... 저같이 혼자 묵는 싱글 고객에게는 객실에 딸린 노천탕이 없다는 것~

이 정도지만... 그래도 나름 노천탕과 가족탕.. 내탕 등은 숙박객에 한해 무료로 다 이용할 수 있으니 괜찮은것 같습니다.

객실에는 유카타를 포함하여 수건, 타올, 온천갈때 들고가는 타올주머니 등...  있을건 다 있구요.

그리하여... 저 혼자 하룻밤 묵는 가격이 조식포함 8,000엔 정도 했던것 같네요... (평일이었는데.. 주말은 조금 더 비쌀듯~)


.

.

.


테이블 위에 놓여져 있던 소개글(?), 안내서 같은 것이 있는데.. 이렇게 한글로도 되어 있는 부분도 있으니 좋아요. ^^

자.. 이제 대충 짐정리하고... 다시 온천을 하러 가보기로 합니다... ㅎㅎ

.

.

.

자... 여기가 노천탕으로 이어지는 문입니다.

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탈의실.. 그리고 바로 노천탕으로 이어진다죠. ^^

.

.

.


문을 열고 들어가면... 조그마한 공간의 탈의실과 함께 당일 온천객들을 위한 귀중품 보관용 코인락커도 있구요.

머리를 말릴 수 있는 드라이어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숙박을 하지 않고.. 당일 온천을 할 분들은.. 아마 700엔인가? 내면 이곳 노천탕을 이용할 수 있구요.

가족탕을 이용하려면 1,200엔인가? 요금을 따로 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

.


탈의를 한 뒤, 탕으로 나서면... 우선 몸을 씻을 수 있는 곳이 보이는데,

뭐... 샤워시설 자체는 그리 깔끔하진 못한것 같애요... 그래서 대충 몸을 씻고 난뒤... (추워서 덜덜덜~)

.

.

.


바로 이어져 있는 노천탕으로 풍덩~~ 탕에 아무도 없어서 사진을 찍을수 있었네요. ^^

낮에 갔던 쇼야노야카타 온천 보다는 규모가 훨씬 작습니다... 대신 아담한게 푸근하고  좋으네요.

왼쪽 나무담장 건너편은 아마 여탕일거예요.. ^^


(이번 여행하면서 찍은 노천탕 사진은 모두 사람이 아무도 없을때 찍은 사진이니 이해바랍니다.)

.

.

.


한쪽으로는 비오는날 비를 막을수 있도록 해놓은 곳인지는 몰라도.. 따로 구분되어져 있는 탕도 보이구요.

.

.

.


저녁때가 되니 날도 점점 어두워지고... 노천탕에 달려있던 호롱불에 불이 들어오니 더욱 운치가 느껴집니다.

그렇게.. 잠깐 동안... 몸을 풀고 나니... 하룻동안의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네요.

.

.

.




온천을 하고 나서.. 다시 긴린코로 걸어 나가 봤습니다... 바로 코앞에 있는 곳이라서~ ^^

여전히 저 오리 (혹은 거위)들은 저곳에서 자리를 잡고 유유히 놀고 있군요.

.

.

.


저녁 무렵의 긴린코 호수의 풍경도 나름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더구나 관광객이 아무도 없어.. 혼자 조용한 호수의 풍경을 즐길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

.


이렇게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도 건너보고...

.

.

.


길가다 만난 이쁜 나무마차도 눈에 보입니다... 추운 날씨라 그런지 꽃은 많이 보이질 않군요.


그리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이번에는 가족탕을 한번 이용해 보기로 합니다.

온천여행이라 그런지... 온천만 죽어라 합니다.. ㅋㅋ

머... 가족이나 여친없이 걍 혼자 온거였지만..
아무도 없는 곳에서 저 혼자만의 독탕으로 혼자만의 온천을 즐기는거죠..ㅎㅎ

이곳 가족탕은 평소에는 잠겨져 있으므로 프론트에 가셔서 열쇠를 달라고 하면 건네받을수 있답니다.

.

.

.


문을 열고 들어가면 여느 탕과 마찬가지로 탈의실과 함께 바로 탕으로 이어지는 곳으로 연결된답니다.

아까 갔었던 노천탕은 옷바구니가 플라스틱이었는데.. 이곳은 그래도 나무바구니로군요.

아무래도 나무바구니라 플라스틱 바구니보다는 더 고급스럽게 느껴진다는... ^^

.

.

.


역시 가족탕이라 그런지... 이곳은 아까 그 노천탕보다 훨 깨끗하게 관리되는것 같습니다.

의자도 나무의자였는데... 바가지는.. 무늬만 나무였던 플라스틱 바가지군요. ^^;;

.

.

.


저 나무의자.. 앉아보니 생각보다 편합니다.

.

.

.


문을 걸어잠그고 혼자 쓰는 탕이니.. 다른 사람이 들어올 염려는 전혀 없습니다.

마음껏 온천을 즐기다 가는거죠. ^^

.

.

.


전체적인 탕의 모습은 이러하네요... 이제 해는 완전히 떨어져 깜깜해 졌습니다.

.

.

.


탕 안쪽에서 입구쪽으로 바라본 모습... 전용탕이 이래서 좋은것 같네요...ㅎㅎ

눈치 안보고 카메라 들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해도 되니 말입니다. ^^

.

.

.


아차... 들어올때 맥주 한캔을 사서 들어온다는게 깜빡했군요.... -.-;;

온천하면서 맥주 띄워놓고 노는게 저의 작은 로망이었는데 말입니다... 아쉽게도.. 맥주는 없이...

.

.

.

암튼... 대충 이렇게 사진 찍으면서 놀다가 본격적으로 온천을 즐겨보려 합니다...

음... 밤이라 날씨는 더욱 쌀쌀해지고... 몸은 뜨끈뜨끈하고... 캬~~ 이렇게 좋을수가 없군요... ㅎㅎ

가족탕은 왠만하면 1시간 이내에는 나와주는것이 에티켓이라 해서 시간 맞춰 나오기로 하고...


아... 근데 온천 이것도.. 하는 동안에는 피로가 풀리고 좋은데.. 하고 나면.. 은근 체력을 요하네요.

피곤하고...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고....  그래서 오늘은 여기까지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

.

.

.


아까 낮에 유후인 상점가를 돌때 A-COOP 이라는 큰 마트 비슷한 곳이 있어 이곳에서 산 도시락으로 저녁을 때웁니다.

온천을 하고난 뒤 마시는 맥주와 초밥.... 비록 도시락이긴 하지만... 맛은 정말 꿀맛이더군요... ㅎㅎ

그렇게 온천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고.. 이제 다음날은 쿠로가와로 향해야 하므로 이불깔고 자리에 누워야겠죠...?

.

.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안녕하세요..^^
    답방차 들렀습니다.
    블로그 제목에 '사진여행'이란 표현을 쓰신걸 보니 사진을 무척 좋아하는 분이신가 봅니다.

    살짝 둘러봐도 여행과 사진에 대한 포스가 남다르시네요.
    일본은 신혼여행 때 스키타러 훗카이도에 갔던게 전부인데,
    여행기간 내내 산속에 푹 파뭍혀서 스키만 탄 덕분에 일본을 다녀왔다기 보다는 그저 스키장에 다녀온 결과가 되고 말았더랬죠. ㅋㅋ

    일본여행을 계획할 때는 파란연필님의 블로그를 탐독해야 할것 같습니다. ^^

    2010.04.01 14: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무슨 사진기 쓰시는지 색감이 좋습니다 ..온천 가고 싶군요 ^^

    2010.04.01 15: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독도는 우리땅

    저도 일본에 온천여행 한번 가고싶었는데.
    독도관련 이런일들이 터지고 나니 가고픈 맘이 딱 사라졌네요.

    2010.04.01 16:17 [ ADDR : EDIT/ DEL : REPLY ]
  5. 오~ 조용하고 정말 좋내요. 내년 봄 쯤에는 우리 예준이도 들어 갈수 있을것 같으니 온천여행 한번 떠나 볼수 있을것 같아요~^^

    2010.04.01 16: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긴린코호스의 모습 멋집니다. ㅎㅎ
    유유히 놀고 있는 오리의 팔짜가 너무 좋아보이네요 ~` 사람이 없어서 온천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좋은걸요 ㅎㅎ

    2010.04.01 16: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일본 가면 료칸에서 자봐야지 하면서
    3번 가봤지만 아직도 못 자봤네요.
    사진보니 부담이 되더라도 꼭 한번쯤은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2010.04.01 20:15 [ ADDR : EDIT/ DEL : REPLY ]
  8. 잘 보고 갑니다.
    쉬고 싶어집니다.ㅎㅎㅎ

    2010.04.01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료칸 내부가 저렇게 생겼네요~

    료칸하면 왠지 많이 비쌀꺼 같았는데

    의외로 저렴하네요~~

    꼭 가봐야겠어요~~^^

    2010.04.01 2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마음 놓고 잘 담아 오셔서
    즐겁게 보았습니다^^
    일본다움이 가득한 것 같네요~
    며칠 푹 쉬다 오고 싶은데요~^^

    2010.04.01 2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으압 정말 가보고 싶네요~ 저도 혼자 다니는거 좋아하는데, 혼자가서도 즐기는게 가능하군요~!

    2010.04.01 22: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와~ 진짜 비싸네요 ㅠ_ㅠ
    정말 허거걱 할 정도 ㅠ_ㅠ;;;
    근데 저 오리인지 거위인지 재밌는 녀석들이네요
    저도 저렇게 혼자 일본을 여행하는 것도 재미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일본을 못 가봐서요

    2010.04.02 0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하하 비싸긴 하지만 정말 분위기는 좋아보이는데요?
    맥주 한잔 하면서 있음 딱이겠다는!!ㅎㅎ

    2010.04.02 0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 오늘같이 스산한 날은 온천이 딱인데요...아~~~

    2010.04.13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방가방가

    파란열필님! ㅜㅜ 일본 큐슈여행갈려고하는데 조언좀 구하고싶네요 ㅜ
    뱃부, 유후인, 쿠루가와 세곳이 온천마을이잖아요! 료칸에서 자고싶은데 비용이 만만치가않아서그런데..
    료칸같은 분위기에 다다미방에 온천이있고..조식 석식은필요없구요.. 최대한 싼곳을 이용할수있을까요 ㅜ? 얼마쯤할까요 ㅠㅠ
    그리고 다른사진에..온천사진중에..대나무로된 판을 사이에 두고 남탕 여탕 나뉜곳있는 곳잇짢아요? 그런식의 일본전통적인..만화나 티비에서자주볼수있는 그런것을 체험할수있는 온천도 가르쳐주세요~~ 그..사진중에 대나무판사이에둔..온천..거기는 일박하는데 비용이얼마쯤할까요 ㅜㅜ
    세지역에서 1박 일인당 5000 으로 숙박할수있는곳이있을까요? 2~3명갈예정이구요 ㅜㅜ 일본전통인 다다미방이나 야외온천 노천탕도 즐기고 유카타도입고 다녀보고싶고 그러한데 자금적인 문제가 ..으엉..ㅜㅜ

    2010.04.20 13:13 [ ADDR : EDIT/ DEL : REPLY ]
  16. 노르웨이숲

    파란연필님 안녕하세요
    친구와 함께 일본여행을 계획중에 잇어서 유후인 료칸을 검색중에
    연필님이 포스팅 해 놓으신 유후인에 누루카와료칸을 찾게 되었는데요
    누루카와료칸은 1박 할시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하나요?(여행일정은 6월28~30일)
    예약을 해야한다면 어디서 해야하는지 여쭙고 싶네요

    2010.05.19 00:34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본 호텔이나 숙박업소는 아무래도 예약문화가 발달되어 있어...
      왠만하면 예약을 하고 가시는게 맘 편할거예요....
      예약하려면 일어가 되신다면 홈피에서 해도 되구요
      안되면 번역기 돌려서 자란 같은 일본호텔 예약 홈피에서 해도 된답니다.

      참고로 전 자란에서 했어요...

      2010.05.19 12:31 신고 [ ADDR : EDIT/ DEL ]
  17. 노르웨이숲

    조언 너무나 감사합니다 연필님
    누루카와료칸 찾는데 한시간 걸렷어요 자란에서 -_- 문맹이라;
    이번주 안으로 비행기티켓예약하구 료칸예약 하려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구요 주말에 친구랑 예약관련해서 씨름한번 해보고 막히면 다시 찾아올게요 ㅠㅠ;;

    2010.05.20 01:22 [ ADDR : EDIT/ DEL : REPLY ]
    • 자란에서 찾으셨군요...
      저도 첨에 찾기가 좀 힘들었는데.. 차근차근 보니까 찾아지더라구요.. ㅎㅎ
      예약까지 잘 하셔서 멋진 여행하시고 오시길 바랄께요~ ^^

      2010.05.20 07:57 신고 [ ADDR : EDIT/ DEL ]
  18. 유후인, 저도 두 번이나 다녀온 곳인데 사진 잘 찍으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0.09.23 1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예약까지 잘 하셔서 멋진 여행하시고 오시길 바랄께요~ ^^

    2011.09.26 18:57 [ ADDR : EDIT/ DEL : REPLY ]
  20. 不得不说 的确很漂亮

    2011.10.26 15:42 [ ADDR : EDIT/ DEL : REPLY ]
  21. 료칸은 비싸다는 편견(?)이 있어서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덕분에 예약을 마쳤습니다. ^^
    기대되는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2013.10.04 14: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