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이젠을 동여메고... 빙하의 얼음덩어리 위에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
보통 산길트레킹은 많이 해봤어도.. 이렇게 얼음 위를 걷는 빙하트레킹은 태어나서 처음이었습니다. ㅎㅎㅎ
자... 그럼 지금부터 함께 빙하트레킹을 떠나보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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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들이 먼저 앞장서서 미끄러운 빙하 위를 잘 걸어다닐수 있도록 쉽게 길을 내주는데
뒤따라 우리 팀원들도 잘 정돈되어 있는 길을 따라 손쉽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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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이드 횽아... 열심히 길을 내고... 계단을 만들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하네요. ^^
기묘하게 생긴 빙하덩어리들이 눈앞에 바로 보입니다.
30분쯤 헉헉거리며 올라가다 트레킹을 하기 시작한 지점을 내려다 본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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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가이드 친구였는데... 정말 힘을 잘 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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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중간쯤 올라왔나 봅니다.... 처음 올라올 때보다는 이제 다소 지형이 완만해 걷기가 편해지더라구요.
한참을 오르고 나서... 때는 점심시간...
전 전날 마트에서 바나나랑 쵸코바, 빵 몇조각 사서 가방안에 넣어왔는데, 만족할 만한 포만감은 느끼지 못했지만
2/3 Day 코스나 Full Day 코스를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점심을 따로 준비해야 할 듯 싶습니다. 안그러면 배고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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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빙하 윗쪽으로 투어는 계속 진행이 됩니다.
마치 거대한 밀키 아이스바를 연상시키게 하는 빙하의 모습들.... 한입 베어먹으면 단맛이 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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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올라가다 보니 이런 얼음 동굴도 나옵니다... 오~~ 신기신기~ @.@
윗쪽으로 올라갈수록 검정색 때가 낀 모습은 점점 없어지며, 빙하 본연의 깨끗한 모습들도 간간히 볼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이런 좁다란 얼음 벽 사이를 통과하기도 하구요.
양날의 검~(?) 대신 양날의 빙벽을 세우고 지나가며 하늘을 올려다 보는 느낌은 최고였습니다.
마치 거대한 협곡 속을 헤집고 다니는 무리들처럼 하얀 빙하들 사이로 지나다닌 우리팀원들이예요. ^^
빙하 위를 올라오기 직전까지는 하늘이 많이 흐렸는데, 이제 간간히 파란하늘이 눈에 조금씩 들어오는군요.
이곳을 기점으로 해서.... 2/3 Day 코스는 이제 끝이랍니다... 다시 밑으로 내려가야 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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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하산(?) 아니... 하빙(?) 하기로 하며.. 조심스럽게 다시 내려갑니다.
그렇게 생소하기도 한 빙하트레킹을 마치고 다시 시작점으로 내려 온 뒤....
빙하 위를 걷다 내려와서는 약간 추운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빙하트레킹을 하는 동안은 생각보다 그리 춥지는 않았어요.
암튼.. 색다른 경험을 하고 나니 왠지 기분이 뿌듯해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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