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씨의 오전은 모나베일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 시간은 차를 몰아 시내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근교로 한번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안그래도 이날 오후 렌터카를 반납해야 하므로 다닐 수 있는데 까지는 다 다녀볼 작정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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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 곳은 바로 크라이스트처치 곤돌라를 탈 수 있는 곳, 리틀턴 항구 쪽이었습니다.
이미 퀸스타운에서 곤돌라를 타봤음에도 불구하고 이곳 크라이스트처치 곤돌라까지 타는 이유는...
곤돌라 매표소 앞마당에는 세계 각 주요도시들까지의 거리를 나타내는 이정표가 있지만..
곤돌라 요금표를 나타내는 전광판인데, 요금은 곤돌라만 타면 왕복 19불....
곤돌라를 타고 상승중입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리틀턴 마을이 한눈에 보입니다.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한치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안개가 밀려옵니다.... 엄청난 바람을 함께 싣고 말이지요...ㅠ.ㅠ
정상부근에는 여느곳과 마찬가지로 레스토랑과 각종 기념품 샵이 마련되어 있고....
오랫동안 모자를 쓰고 있어서인지 떡진 머리로는 계속 다닐 수 없을 것 같아 테라스 아래 허허벌판으로 내려가
한숨을 돌리고 기념품 샵에서 조그만 가방 하나를 구입한 뒤 다시 테라스로 나오니....
사라진 안개 사이로 눈에 들어오는 리틀턴 항구...
항구 자체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고 나중에 저 항구 쪽으로 차를 몰고 직접 가보기도 했는데
바람이 잠잠해진 틈을 타서 다시금 테라스 주변을 한바퀴 씩~~ 둘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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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이미 먹기는 했지만 식당에서 파는 빵이 맛있게 보이길래 커피랑 같이 시켜 먹었는데... 맛은 뭐...... 그럭저럭... -.-;;
리틀턴 항구에 대한 설명이 기록되어 있는 입간판이 보이네요.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리틀턴 항구 마을은 참으로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이제.. 다시 내려가기 위해 곤돌라를 타려고 하는데....
곤돌라 직원들이 내려가는 곤돌라가 바람에 저항하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암튼.. 옆에 여자친구 대신... 모래만 가득 채운 말통들과 함께... 곤돌라를 타고 내려 오는길이였는데,
그래도 무사히 지상까지 잘 도착..... 내려오니.. 또 언제 그랬냐는듯... 하늘은 점점 파랗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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