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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의 자유방랑/'06 뉴질랜드 - 남섬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아름다운 천연항구, 크라이스트처치 리틀턴

by @파란연필@ 2011. 4. 18.




흐린 날씨의 오전은 모나베일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 시간은 차를 몰아 시내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근교로 한번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안그래도 이날 오후 렌터카를 반납해야 하므로 다닐 수 있는데 까지는 다 다녀볼 작정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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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 곳은 바로 크라이스트처치 곤돌라를 탈 수 있는 곳, 리틀턴 항구 쪽이었습니다.

이미 퀸스타운에서 곤돌라를 타봤음에도 불구하고 이곳 크라이스트처치 곤돌라까지 타는 이유는...
 
그냥.... 무작정 한번 타보고 싶어서??? ㅎㅎㅎ
 
실은...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리틀턴 항구의 전경을 보기 위해서이기도 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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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 매표소 앞마당에는 세계 각 주요도시들까지의 거리를 나타내는 이정표가 있지만..
 
중국의 Beijing과 일본의 Tokyo는 있어도 대한민국의 Seoul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어요. ㅠ.ㅠ 
 
아직까진 아시아 국가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중국과 일본보다는 약한가 봅니다.
 
얼른 대한민국 주요 도시의 푯말이 세워지기를 기대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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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 요금표를 나타내는 전광판인데, 요금은 곤돌라만 타면 왕복 19불....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서 트램까지 같이 탈 수 있는 콤보티켓 가격은 27.5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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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를 타고 상승중입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리틀턴 마을이 한눈에 보입니다.
 
여기 크라이스트처치에선 퀸스타운처럼 탈 때 사진찍고 돈받으려는 직원은 안보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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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도착하자마자 한치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안개가 밀려옵니다....  엄청난 바람을 함께 싣고 말이지요...ㅠ.ㅠ

정상부근에는 여느곳과 마찬가지로 레스토랑과 각종 기념품 샵이 마련되어 있고....
 
사진에 보이는 테라스 주변을 쭉~ 둘러보려고 지나가고 있는데
 
바람의 세기가 어찌나 센지.. 쓰고 있던 모자가 훌러덩~~ 날아가 버렸다는... ㅠ.ㅠ

오랫동안 모자를 쓰고 있어서인지 떡진 머리로는 계속 다닐 수 없을 것 같아 테라스 아래 허허벌판으로 내려가
 
모자를 찾으려 안간힘을 쓰던 중 겨우 모자를 발견해서 찾을 수 있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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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을 돌리고 기념품 샵에서 조그만 가방 하나를 구입한 뒤 다시 테라스로 나오니....
 
거짓말처럼 바람은 잔잔해져있고... 뿌~옇던 안개도 싹~ 사라져버린 상태였습니다.... ^^
 
덕분에 리틀턴 마을이 저멀리까지 깨끗하게 내려다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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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안개 사이로 눈에 들어오는 리틀턴 항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3킬로 떨어진 조그마한 항구마을인데 화산활동에 만들어진 천연항구라 합니다.

항구 자체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고 나중에 저 항구 쪽으로 차를 몰고 직접 가보기도 했는데
 
항구 주변에 언덕길이 많아 언덕에서 바라보는 항구의 모습도 꽤 괜찮았던것 같았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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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잠잠해진 틈을 타서 다시금 테라스 주변을 한바퀴 씩~~ 둘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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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이미 먹기는 했지만 식당에서 파는 빵이 맛있게 보이길래 커피랑 같이 시켜 먹었는데... 맛은 뭐...... 그럭저럭... -.-;;
 
커피가 너무 쓰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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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턴 항구에 대한 설명이 기록되어 있는 입간판이 보이네요.
 
이 주변에 고래도 많이 서식하고 있다는 둥... 여러 설명이 잘 되어 있는것 같은데... 실은... 내용 전체를 읽지는 않고..
 
그냥 고래 그림만 보구... 짐작해보는 개인적인 추측성 정보일뿐~~ ^^;;
 
근데 실제로 이 주변에 고래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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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리틀턴 항구 마을은 참으로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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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내려가기 위해 곤돌라를 타려고 하는데....
 
이런~~ 또다시 바람과 함께 엄청난 안개가 밀려오는데... 또 바람의 세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

곤돌라 직원들이 내려가는 곤돌라가 바람에 저항하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저처럼 혼자타는 곤돌라에는 모래를 채운 무거운 말통을 서너개씩 같이 싣기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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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옆에 여자친구 대신... 모래만 가득 채운 말통들과 함께... 곤돌라를 타고 내려 오는길이였는데,
 
내려오는 중간중간에도.. 바람때문에 한동안 정지상태에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기도 해서 잠깐 긴장했던 기억도 나네요. ^^

그래도 무사히 지상까지 잘 도착.....  내려오니.. 또 언제 그랬냐는듯... 하늘은 점점 파랗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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