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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제주의 숨은 비경, 환상적인 물빛을 자랑하는 쇠소깍을 아시나요?

by @파란연필@ 2011. 11. 17.




제주에는 물이 아름다운 곳이 참 많은 곳 같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린 함덕 서우봉 해수욕장의 바다빛도 그렇구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쇠소깍 역시... 환상적인 물빛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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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을 보기 위해 차를 몰아 서귀포 방면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서귀포 쪽의 바다는 제주 북쪽 해안의 바닷가 보다는 바닷물 색깔이 그리 곱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


쇠소깍은 서귀포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는 효돈천 하구를 가리키며, 제주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하는 곳인데, 쇠소깍이란 말은 제주도 방언이라 합니다.

쇠는 효돈마을을 가리키며, 소는 연못, 깍은 접미사로써 끝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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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효돈천 하구와 바다가 접해 있는 경계(?)가 있는 곳이라지요.

사람들이 보이는걸 보니...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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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돈천을 따라 윗쪽으로 길이 나있어 한번 올라가 보기로 하지요.

그런데 윗쪽으로 올라갈수록 물빛이 예사롭지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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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바다와 접해 있는 곳인데, 조금만 올라오니 이렇게 아름다운 비경으로 다가오는 쇠소깍~

분위기가 확~ 바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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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를 보니 저마다 카누를 타며 유유자적 쇠소깍을 즐기는 분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물빛이 아름다워 직접 카누를 타보는 것도 꽤나 매력적일 것 같았는데, 역시 혼자 타기는 재미 없을까봐 그냥 바라만 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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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쪽으로도 몇몇 분들이 카누를 빌려서 윗쪽으로 올라오려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도 같이 탈 사람만 있으면 잼있게 노를 저어볼텐데 아쉬운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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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의 물빛은 상류쪽으로 올라갈수록 그 푸르름이 더욱 빛이 난답니다.

더욱이 이 쇠소깍은 올레길이 지나가는 곳이라 올레길이 생기고 난 이후부터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하네요.

올레길이 유명해지기 전까지만 해도 쇠소깍이라는 곳을 많이 몰랐을텐데...

이젠 숨은 비경이라 할 수 없게 된 것일수도 있겠네요.


암튼.. 곳곳에 숨어있는 제주의 비경은 육지에서는 감히 볼 수 없는 그 아름다움이 너무나 매력적인 것 같아

다시금 찾게 만드는 그 무엇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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