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벚꽃명소 하동 십리벚꽃길 개화시기 및 주차장 정보

드디어 부산 경남을 비롯한 남부지방의 벚꽃들이 하나둘 피어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늦추위로 인해 매화꽃이 늦게 피어 벚꽃도 조금 늦게 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요며칠 기온이 많이 오른 덕분인지 벚꽃은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개화를 시작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번 글에서는 진해군항제 못지 않게 경남의 대표적인 벚꽃명소로 알려진 하동 십리벚꽃길의 봄풍경과 함께 벚꽃 개화시기 및 주차장 정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올해의 경우, 최근 일어난 영남 지역의 산불 피해로 인해 하동 십리벚꽃 축제 행사는 취소되었다고 해요.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그래도 벚꽃은 화사하게 피어나고 있으니 조용히 벚꽃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지금 방문하시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하동 십리벚꽃길 벚꽃 개화시기

섬진강을 따라 이어진 하동 십리벚꽃길의 벚꽃은 평균적으로 대략 3월말에서 4월초 사이에 보기좋게 만개를 하는 편인데, 올해의 경우, 어제 날짜로 대략 50~60% 정도 수준의 개화를 했다고 합니다. 본 포스팅의 사진은 작년에 촬영한 사진들인데요. 촬영일자가 4월 1일이었습니다. 보다시피 작년 4/1 방문했을 때에는 거의 만개 수준이었어요. 올해는 작년 보다는 약 하루 이틀 정도 늦긴 하지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고, 이번주 중에 모두 만개를 할 것 같으니 하동 십리벚꽃길을 보려거든 이번주 내에 다녀오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하동 십리벚꽃길 주차장

경남 지역에서도 워낙 유명한 벚꽃명소이다 보니 해마다 벚꽃시즌이 되면, 정말 많은 차량들이 몰리는 곳이 됩니다. 하동군에서도 그에 대한 대비책으로 여러 주차장들을 활용하여 주차공간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하동 십리벚꽃길이 길게 쭉 이어져 있어서 벚꽃길을 따라 주차장이 곳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벚꽃길이 시작되는 화개장터 주차장에서부터 쌍계사 입구 앞 용강주차장까지 여러 곳에 주차장이 있는데, 왠만하면 위로 올라가는 것보다 그냥 화개장터 부근의 주차장에 주차 후 걸어서 십리벚꽃길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개장터 3주차장

저도 평일 오전 일찍 방문을 해서 그런지 아래쪽 화개장터 주변의 주차장은 여유가 조금 있었습니다. 저는 화개면사무소 바로 옆에 위치한 화개장터 3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요. 이곳에 주차 후 4km 정도 되는 십리벚꽃길을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았습니다.

 

하동 십리벚꽃길 봄 풍경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은 벚꽃길을 안전하게 걸으며 산책할 수 있도록 차도와 인도가 잘 구분되어 있어서 비교적 편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차량들이 많아지면서 쌍계사 방면으로 정체가 서서히 시작되더라고요.

 

하동 십리벚꽃길을 걷다 보면, 중간중간 음식점이나 카페들도 여러 곳 있어서 쉬엄쉬엄 걷기에 좋고, 또한 중간중간 녹차밭이 조성된 곳도 있어서 분홍 벚꽃과 초록 녹차밭이 어우러지는 풍경도 함께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조금 더 올라가다 보면, 데크길로 조성된 구간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이곳에는 벚꽃길과 함께 사진을 찍기 좋도록 곳곳에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데크길이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아래로 벚꽃길을 내려다 보는 풍경도 예쁘더라고요. 아무래도 십리벚꽃길이 편도 1차선,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이다 보니 벚꽃터널이 꽤 풍성해 보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십리... 즉 4km 정도 계속 벚꽃길이 이어지는 하동 십리벚꽃길은 쌍계사까지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저처럼 아래쪽에 주차한 분들은 사실 쌍계사까지 왕복으로 걸어서 다녀오기엔 조금 먼 거리이긴 하지만, 체력이 어느 정도 된다면 쌍계사까지 다녀오셔도 좋고, 아니면 중간쯤 갔다가 되돌아와도 하동 십리벚꽃길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