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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노란 물결로 봄꽃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구례 산수유 마을

by @파란연필@ 2013. 3. 26.




주말이면 왠지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만 같은 따사로운 봄날씨 가득한 요즘...

 

혼자 걸어도 좋고, 누군가와 같이 걸어도 좋을 노란 봄꽃 가득한 구례 산수유 마을을 한번 걸어보기로 하지요.

 

 

해마다 봄이 되면, 각 지자체들은 저마다 자신의 지역을 알리는 봄꽃 축제를 개최하게 되는데요.

 

광양의 매화축제, 진해의 벚꽃 군항제 등.. 이름만 들어도 봄향기 가득한 봄꽃 축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봄꽃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전남 구례의 산수유 축제 라고 합니다.

 

개화시기상, 산수유 꽃이 매화나 벚꽃보다 조금 더 일찍 피는 타는 탓에 미리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것이지요.

 

 

올해 구례 산수유 축제는 벌써 14번째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 라는 테마로

 

3/29(금)부터 3/31(일)까지 3일간 구례 산동면 지리산온천 관광지 일대에서 열리게 된다고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sansuyu.gurye.go.kr/sanflower/ 이곳에서 확인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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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개관하지 않은 산수유 문화관 (축제 시작일에 맞춰 개관예정)

 

 

구례 산수유의 대표적 군락지인 산동면 일대는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곳일만큼

 

대단위 산수유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어 매년 3월말이면 노란 물결 가득한 멋진 산수유 꽃을 보실 수 있답니다.

 

 

'산동면' 이라는 마을이름의 지명유래에 대한 일화가 있는데,

 

지금으로부터 약 1000년전, 중국 산동성에 사는 처녀가 구례의 한 마을로 시집을 오게 되면서

 

자신의 어렸을적 마을을 잊지 않기 위해 산수유 열매를 가져와 그 씨를 구례에 심게 되면서부터 산수유 마을이 형성되었고

 

그런 연유로 마을 이름을 '산동면'이라 지었다는 얘기가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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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수유 사랑공원 입구로 올라가는 초입길

 

 

산동면 일대의 산수유 군락지는 생각보다 많이 넓어 제대로 보실려면 지도를 하나 챙겨 돌아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 사랑공원을 시작해서 축제 행사장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상위마을, 하위마을, 반곡마을 등을 둘러보시면

 

제대로 산수유 구경을 하신거라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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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꽃말이 "영원한 불멸의 사랑"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 꽃말을 본따 공원을 만들었는데, 공원이름이 사랑공원이라고 하네요~ 영어로 하면 Love Park (?) ^^;;

 

올해 개장하여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원이라고 하는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1시간 정도 산책하며 둘러볼 수 있는 곳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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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사랑공원 주변은 온통 하트 모양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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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꽃을 확대하면 바로 이렇게 생겼답니다. 커다란 산수유 조형물을 이쁘게 만들어 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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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축제가 시작되는 산수유 마을... 축제 준비하는 모습이 한창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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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기상상황이 좋지 못해 축제기간에 눈이 오고, 산수유가 그리 만개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올해는 벌써 이렇게 온 동네가 산수유 꽃으로 만발한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어요.

 

올해 산수유 축제는 아마 대박이 날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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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노란 꽃은 무조건 개나리라고만 생각했던 때가 있었는데, 산수유를 알고 나서는

 

노란 꽃은 개나리가 전부가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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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구석구석 노란물결 가득한 산수유 꽃이 만발한 모습이 너무나 이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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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산수유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색이 대비되는 빨간색 옷을 입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군요.

 

산수유 보러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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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공원을 내려와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상위마을 이었습니다.

 

상위마을은 약간 오르막을 올라가야 하는 길이 있지만, 그리 험하거나 힘들게 오르는 곳은 아니구요.

 

대신 이렇게 시원한 계곡이 옆으로 흘러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이날도 사진동호회에서 많이들 찾아오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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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 녹아 흐르는 계곡 사이로 화사하게 피어있는 산수유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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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시기에 맞게 올해 산수유는 지금이 딱 절정인 시기인 것 같더라구요.

 

화사한 봄꽃을 보니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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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는 지도를 놓고 보면, 바로 윗쪽에 지리산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화엄사를 지나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쪽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구요

 

지리산 반달가슴곰을 볼 수 있는 생태 자연체험 학습장도 근처에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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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마을을 지나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반곡마을이었어요.

 

반곡마을은 지명의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위계곡 이라는 뜻을 가진 마을인데요

 

너른 바위 틈에 계곡이 흐르고 그 주변에 산수유가 피어있는 모습이 멋진 곳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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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호회인지 많은 인원들이 와서 산수유 풍경을 담기에 여념이 없군요.

 

조금 한적하게 사람이 없는 풍경을 담고 싶으면 평일 오전에 오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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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걷다보면 '산수유 꽃담길' 이라는 팻말을 볼 수 있는데요.

 

산수유를 양쪽으로 두고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에도 참 좋은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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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벽면 한쪽에는 시화가 그려진 벽화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이곳 구례 반곡마을 태생인 홍준경 시인의 시를 이렇게 마을 곳곳에 벽화로 그려 놓은 것 같더라구요.

 

봄바람 나부끼는 산수유 꽃담길에서 시 한수 읊으며 사브작 걸어보는 것도 운치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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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홈그라운드에 매화가 수줍게 살짝 피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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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축제기간이 비록 3일간이라 짧긴 하지만,

 

산수유 꽃은 벚꽃이나 매화꽃처럼 피어있는 시기가 짧지 않고 생각보다 오래 피어있다고 하니

 

꼭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시간을 여유있게 두시고 구례 산수유 마을을 한번 다녀오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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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찾아가는 길

 

                           서울  : 기차) 용산역에서 KTX, 새마을, 무궁화 이용하여 구례군역에서 하차

                                     버스) 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구례에서 하차 (3시간 10분 소요 / 1일 7회 운행)

                                     승용차) 경부/중부고속도로 ---> 순천완주고속도로 (3시간 소요)

 

                           부산 : 기차) 순천역에서 구례구역으로 가는 열차로 환승 (무궁화)

                                    버스) 사상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구례행 버스 탑승 (2시간 30분~3시간 소요)

                                    승용차) 남해고속도로 ---> 순천완주고속도로 (2시간 30분~3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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