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기운을 시샘하듯, 어제부터 날씨가 다시 쌀쌀해졌습니다.

그래도 이젠 오후가 되면,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과 그 따스함에 잠시 노곤해지기도 하지요.

봄꽃소식이 이제 중부지방까지 이르렀다고 하던데, 지금 이곳 남해안 지방은 그 봄꽃들이 절정을 이루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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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따뜻한 봄날이 되면, 특히 햇빛 좋은 주말이나 휴일에 집에 가만히 있는다는건 정말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어디든 코에 바람을 넣어줘야 하는데, 이날은 차를 몰고 조금 멀리... 거제도의 바닷바람을 쐬러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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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아래 쪽빛 바다를 바라보며 달리는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을 할 수 없네요.

물론 따뜻한 날씨 덕에 창문은 활짝 열고, 오디오 볼륨을 약간 올린채 기분을 한껏 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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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섬 내에서도 남쪽 여차해변에서 홍포까지 이르는 비포장 도로해안 드라이브의 백미라 할만큼

그 절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인데, 거제도를 자동차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이곳을 꼭 한번 들러보시길 강추하는 바입니다.

단, 비포장 도로이고 도로폭이 좁아 운전이 서투신 분들은 약간 위험을 감수하셔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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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가까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조그만 섬들 사이로 돌아가는 뱃꼬리의 물결마저 아름답게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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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어촌마을의 풍경입니다. 이런 소소한 마을 풍경이 정겹게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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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과 함께 어우러진 푸른 바다의 모습은 어느 외국의 해변도시 못지 않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 계시던 독일분 한분에게 이곳 거제도 해안 풍경을 보여주니 감탄을 금치 못하더군요.

우리나라도 이런 관광자원들을 잘 개발해서 보다 나은 관광 인프라를 구축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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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멈추고 해안가에서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는 중... 바다 건너편에 보이는 등대가 인상적이네요.

왜 등대는 저렇게 방파제 양 끝으로 빨간색 등대와 하얀색 등대가 나란히 서있는지 문득 궁금해 집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시나요? 해양 관련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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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해안을 한바퀴 돌고나서 마지막으로 들렀던 장승포 항구입니다.

거제 해금강과 외도를 갈 수 있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외도 유람선은 장승포 말고도 몇군데 더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중 장승포가 가장 잘 알려진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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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한창 공사중에 있고 곧 있으면 완공이 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부산에서 거제도를 갈 수 있는 육로는 고성에서 연결되는 이 거제대교가 유일한 다리가 되는 것이죠.


저 다리만 지나면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로 들어섭니다.

아직은 창문을 열어놓고 드라이브 하기엔 좀 쌀쌀한 날씨이기는 하지만, 조금만 더 따뜻해진다면,

햇빛 좋은날,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한껏 기분을 내며 해안 드라이브의 묘미를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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