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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포항 호미곶 바닷가에 펼쳐진 보리밭의 매력을 아시나요?

by @파란연필@ 2010. 5. 3.




모처럼만에 주말의 날씨가 아주 화창해진 덕분으로 오랜만의 봄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번에 찾아가게 된 곳은 경북 포항에 있는 호미곶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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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몇번 이곳을 찾은 적이 있었는데, 오래전이어서 그런지 많이 변해 있더라구요.

사진에 보이는 새천년 기념관이라는 건물도 새로 지어진 것 같았고....

암튼... 오랜만의 기분좋은 봄나들이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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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광장을 쭉~ 따라 걷다보면 이렇게 큰 손모양의 조각상을 볼 수 있다지요.


일단, 호미곶이 어디에 있는 곳이냐면,


우리나라 지도를 펼쳤을 때, 호랑이 모양이라 생각하고 그 꼬리 부분에 위치한 곳이 바로 호미곶이랍니다.

호랑이 '호(
虎)' / 꼬리 '미(尾)' 에서 따온 지명이지요.  (지도출처 : 구글맵스)


따라서 우리나라 한반도(육지) 내에서 최동단에 위치하고 있는 관계로 일출명소로도 유명한 곳인데,

해마다 매년 1월 1일이 되면, 이곳에 해맞이를 보러 오는 인파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호미곶이 최동단에 위치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한반도 육지에서 일출이 가장 빠른 곳은 울산 간절곶이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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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이란 그 지명 때문인지 여기저기 호랑이 그림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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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광장에 있는 손모양의 조각상과 함께... 이 곳 바닷가에도 또 하나의 손모양 조각상이 있어요.

일출을 볼때 바닷가에서 떠오르는 해를 따라 저 손모양이 해를 받치고 있는 형상이 된다고 하는데,

전 아직 이곳에서 직접 일출을 구경하지 못한 관계로 다른 분들 사진으로만 봤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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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엔 또하나의 명물이 있는데 바로 이 과메기...라는 것입니다.

봄 보다는 주로 가을, 겨울철에 먹는 별미라고 아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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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광장 한쪽에 자리 잡은 호미곶 등대랍니다. 예전엔 장기곶 등대라 불리었는데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다네요.

파란하늘에 하얀색 등대가 유난히도 멋있어 보입니다.

이곳엔 국립 등대박물관이라는 곳이 있는데, 포항 뿐 아니라 전국의 등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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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박물관에 있던 여러 종류의 등대들...

예전에 바닷가에서 직접 사용했던 등대 일부를 떼어내어 이렇게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어린 학생들에는 좋은 교육의 자료들이 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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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호미곶이 바로 한반도 최동단이라는 곳을 나타내어주는 표식이네요.

물론 우리나라 국토 최동단은 저멀리 독도라는건 다들 아실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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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박물관에서도 저 손모양 조각상이 보인답니다.

조각상 위에 갈매기들이 사뿐히 내려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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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박물관 뒷쪽으로는 이렇게 바닷가를 배경으로 노란 유채밭이 펼쳐져 있답니다.

규모가 그리 넓지는 않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에 저마다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이쁜 기념 사진 남기기에 여념이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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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호미곶을 찾은 이유는 바다를 구경하기 위해 온 것도 있었지만,

호미곶 광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이렇게 멋진 청보리밭이 있다는 걸 알았기에 이곳을 보려고 찾았던 것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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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뿌려졌던 보리씨앗들이 매년 4, 5월 사이에 이렇게 초록빛의 생기있는 보리밭을 만들어주는데,

특히 이곳의 보리밭은 저 소나무들과 함께 있어서인지 더욱 운치가 있는 풍경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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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곳이 몇군데 있기는 한데, 그중에서도 제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진에서 보시듯.. 바로 바닷가를 배경으로 보리밭이 펼쳐져 있어 그림이 너무 좋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초록빛의 보리밭이 있는 풍경...

이제서야 봄다운 봄을 느낄 수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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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초록빛이지만, 한여름이 될 무렵에는 이 녀석들도 수확의 기쁨을 안겨다 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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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 사~~잇길로....' 라는 우리 가곡의 한 구절이 절로 흥얼거려 지는 풍경이네요.

혼자서 흥얼흥얼 노랫말을 되새겨 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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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의 청보리밭을 보구 있으면 마음이 참 편안해 지는것 같습니다.

과학적으로도 초록색이 우리 눈을 가장 편안하게 해준다는 색깔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이 초록의 싱그러움을 많은 분들이 같이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포항 보리밭 찾아가는 길

호미곶 광장에서 대보면사무소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걸어가시다 보면 대보등대교회가 보이는데,

등대를 지나 계속 가다보면 바로 청보리밭을 쉽게 찾을 수 있을거예요.

호미곶 광장에서 걸어갈 수도 있는 거리이긴 하지만, 약간 멀다는 느낌이 드니까 차량이동이 나을겁니다.

만약 걸어서 간다면, 약 30~40분 정도 소요될 것이라 예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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