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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4 미야코섬(宮古島)

볼거리 가득한 이라부지마, 하루동안 여행하며 둘러볼만한 스팟은 어디?

by @파란연필@ 2014. 7. 25.

미야코지마의 부속섬, 이라부지마에 들어가면 들러야 할 곳들



섬나라로 알고 있는 이웃나라 일본... 아무리 섬나라이긴 하지만... 정말 섬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 ^^;;


일단 오키나와 본섬에서 비행기로 50분 떨어진 미야코섬을 여행중인데,


그 미야코섬의 또다른 부속섬인 이라부지마를 여행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ㅎㅎ




이라부지마 역시 그리 큰 섬은 아니기 때문에 대략 오전에 배를 타고 들어가신다면 하루만에 둘러보고


다시 오후배를 타고 본섬인 미야코 섬으로 넘어올 수 있을거예요.


단, 렌트카로 여행을 한다는 조건이 붙기는 하는데, 뭐.. 하룻밤 숙박하고 나오셔도 괜찮겠지만... 개인적으로 숙박까지는.. ^^;;





일단, 이라부지마가 어디 있는 섬?...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지도를 잠시 꺼내봅니다.


미야코섬 왼쪽 시계방향 10시 방향에 커다랗게 떠있는 섬이구요.


사실은 엄밀히 따지자면 오른쪽의 이라부지마와 왼쪽의 시모지지마(혹은 시모지시마) 두개의 섬이긴 한데,


거의 붙어 있어 그냥 묶어 이라부지마라 부르고 있습니다.


현재 본섬과 다리연결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완공되기 전까지는 페리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이랍니다.




주로 해안가 중심으로 볼 것들이 많으므로 저는 사라하마 항에 도착하자마자


아래쪽 시계방향으로 도는걸 택했는데, 제가 들렀던 곳 루트를 간단히 소개해 드리자면,


사라하마항 - 소라니와 식당 - 토구치 비치 - 나카노시마 비치 - 토오리이케 - 시모지시마 공항


- 시라토리미사키 - 후나우사기바나타 전망대 - 사라하마항


이렇게 둘러보게 되었네요.





미야코지마 히라라항에서 페리를 타고 25분 정도 달려 이라부지마 사라하마 항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제가 히라라에서 제일 늦게 차를 배에 실어 내릴때는 제일 먼저 내리게 되더라구요. ^^





사실 오전에 스나야마 비치랑 요시노 비치에서 스노클링을 했던 터라 배를 조금 늦게 탔고 또한 배가 무지 고픈 상태였는데,


이라부지마 들어가자마자 항구 바로 앞에 맛집 식당을 한군데 미리 수배를 했었지만, 영업을 하지 않는 바람에...


결국 한참을 달려 한적한 바닷가에 위치한 소라니와 식당이라는 곳엘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카페겸 식당... 그리고 펜션까지 운영을 하는 곳 같았는데, 일단 저는 배가 고파 식사를 하기 위해 들어갔던 곳입니다. ^^


대략 카페메뉴는 위와 같습니다. 커피가 400엔, 카페라떼 500엔.. 그 외.......





들어가니 마치 서재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한쪽벽 책장에 책이 가득하더군요.





점심식사시간 치고는 좀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가게안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일단 런치메뉴 되냐고 물어본 뒤.. 된다길래 일자테이블에 혼자 앉아 주문을 했지요. ^^





위를 올려다보니 2층에도 좌석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분위기가 꽤나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식당이었어요.





물론 테이블석도 따로 마련되어 있고.. 창밖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론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지요.


근데 날씨가 너무 더워 저녁이나 겨울철 아니고서는 테라스에서 먹기는 좀 힘들듯... ^^





제가 주문한 음식이 곧 나오고 허겁지겁 흡입에 돌입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배가 너무 고파 메뉴이름도 기억이 잘.... ^^;;


여튼 생각보다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구요.


오키나와 자체가 본토보다는 물가가 확실히 저렴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렇게 든든히 배를 채우고 다시 차를 몰아 찾아간 이라부지마의 첫 스팟은 바로 토구치 비치였습니다.


위의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토구치 비치는 이라부지마와 시모지지마 두 섬이 만나는 지점 하류에 위치한 곳이라


이렇게 길다란 수로가 형성되어 있구요.





수로가 끝나는 양옆으로는 이렇게 새하얀 백사장이 있는 비치가 형성되어 있어 해수욕하기 좋은 곳이 되어 있지요.


역시 물은 상당히 깨끗했고, 해변 가까이에는 간간히 산호초들도 보이고 있어 스노클링 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전 이미 오전에 요시노에서 스노클링을 하고 왔기에 여기서는 패쓰~ ^^





이라부섬과 시모지섬을 연결해 주는 다리를 건너 길을 따라 달려보니 공항 활주로 유도등이 보이더라구요.


시모지지마에는 공항이 하나 있기는 한데, 일반 승객이 이용하는 공항은 아니구요.


일본 민간항공 조종사들이 이착륙 훈련을 하기 위한 공항으로 지어진 곳이라 합니다.





그리고 가는 길중에 보였던 나카노시마 비치의 모습인데,


어디 방송사에서 나온건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방송촬영을 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괜히 민폐가 될까봐.. 그냥 멀리서만 보고 지나가기로 합니다.





나카노시마 비치에서 5분 정도 더 올라가면 토오리이케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라부지마의 대표스팟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한데, 시모지지마 섬 서쪽 끝 류큐석회암 지대에


위에서 보면 마치 커다란 구멍 2개가 뚫려있는듯.. 연못 두개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위성지도를 보면 바로 이런 모습이라지요.





입구를 지나면 목책로를 따라 연못이 보이는 곳까지 갈 수 있는데요.


가는 길에 햇빛이 너무 뜨거워 좀 힘들었다는... ^^;;





드디어 연못 있는 곳까지 오니 바닷가 옆에 마치 폭탄이 떨어진듯...  커다란 구멍이 뚫린 연못 2개가 보인답니다.


연못 물빛을 보니 짙은 코발트색으로 보여 짐작으로도 수심이 꽤나 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안쪽의 연못은 수심 40m, 바깥쪽 연못은 수심 50m 정도라고 하구요.


직경도 안쪽은 55m, 바깥쪽은 75m 정도되는 꽤나 큰 연못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이 연못은 바깥쪽에 보이는 바다와 아래쪽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바닥 쪽으로 내려가면 바다로 통한다고 합니다.


연못이랑 바다랑 통한다니... 이런 신기할데가.... ㅎㅎ





자.. 그리고 다음 스팟은.. 바로 시모지지마 공항인데요... 


공항이 뭐 볼거 있나 싶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일본 파일럿들의 훈련공항으로 쓰이고 있는 곳이라


시간만 잘 맞추면 바다쪽에서 착륙하는 대형항공기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인데,


비행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꽤나 좋아할만한 장소랍니다.





이렇게 푸른 바다쪽으로 나있는 유도등을 따라 착륙하는 비행기를 기다려 보긴 했지만... 


시간을 잘 맞추지 못했는지.. 결국 착륙하는 비행기는 보질 못했다는... ㅠ.ㅠ


좀 더 기다려보려 했으나.. 미야코섬으로 돌아가는 막배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어쩔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만 했어요.





시모지지마 공항을 나와 이라부 섬 북쪽에 자리잡은 시라토리미사키라는 곳이랍니다.


그냥 바다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긴 한데, 바닷가 근처에 산책로 마련되어 있어 멋진 바다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이라부지마의 마지막 스팟인 후나우사기바나타 전망대가 있는 곳.... (아.. 이름한번 길다... -.-;;)


역시 바다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긴 한데, 주차장에 보면 이렇게 커다란 황매새라 불리우는 새조각상이 있답니다.


이라부지마의 상징이 되는 조각상이기도 하지요.


이 황매새 조각상은 아까 시라토리미사키에서도 한눈에 보일만큼 상당히 큰데요.


실제 이곳에 날라오는 철새의 한 종류라고도 하는군요.





이상 이라부지마에서 들러볼만한 스팟 몇군데를 소개해 드렷는데요. 


이정도만 둘러보셔도 이라부지마의 왠만한 곳은 다 보신거라 생각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미야코지마로 돌아가는 배 위에서 바라본 현재 열심히 공사중인 이라부대교의 공사현장 모습입니다.


이제 이 다리가 완공되고 나면 더이상 페리를 타지 않고 차량으로 바로 갈 수 있으니


나중에 이곳을 여행하실 분들은 보다 편하게 이라부지마를 방문하실 수 있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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