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호 충주조정체험학교에서 무료로 조정체험 해보기 (체험 신청사이트)

인천 아시안게임 조정경기가 열렸던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무료 조정체험 즐기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지난주에 막을 내리게 되었는데요.

대회 운영이 어찌되었든... 열심히 수고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여러 종목들이 대부분 인천의 경기장에서 진행이 되었지만, 그중 잔잔한 호수 위에서 경기를 펼쳐야 하는

조정 경기는 인천이 아닌 충주 탄금호 국제 조정경기장에서 열리게 되었는데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금메달 2개가 나온 종목이기도 합니다.

2004년 조정경기를 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만들게 되었고, 이후 2007년 아시아 조정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면서

국제경기를 할 수 있는 시설로 확충하게 되어 지금의 탄금호 조정경기장의 모습을 갖추게 된 곳인데요.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 및 2013 세계 조정선수권 대회, 그리고 이번 아시안게임까지...

굵직굵직한 대회를 많이 유치하면서 국내 조정의 메카로 자리잡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국가대표 조정 선수들의 훈련장소로도 사용이 되지만, 평소에는 생활체육 동호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곳이고

또한 매주 월,화요일을 제외한 날에는 미리 신청예약만 하면

일반인들 역시 무료로 조정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쉽게 조정체험을 할 수 있고, TV속 무한도전 멤버들처럼 자신만의 도전을 즐길 수 있는 곳이지요.

조정체험 예약신청은 충주조정체험학교 사이트 (http://www.cjrowingschool.kr/)에서 직접 신청하시면 되구요.

앞서 말씀 드렸듯이 현재까지는 비용이 일체 무료라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충주여행을 하시면서 한번쯤 들려 체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 센터의 모습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시안게임 경기가 열렸던 곳이라 관중들의 환호가 대단했을 것 같은 곳이로군요.

이제 가을로 접어드니 탄금호 주변의 나무들도 색이 점점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일단 조정체험신청 예약을 하셨으면, 해당 시간에 맞춰 조정체험학교 건물이 있는 곳으로 가셔서 먼저 교육을 받으셔야 해요.

아무래도 물 위에 배를 띄워 노를 저어야 하는 운동이니만큼 수상안전에 유의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교육을 받은 뒤... 이론교육 - 로잉머신 - 수상체험 - 정리체조 순으로 진행이 됩니다.

이론교육은 이곳 체험학교 팀장이신 이진숙 팀장님이 직접 조정이라는 종목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기술이론, 수상안전 교육 및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준답니다.

참고로 이진숙 팀장님은 조정 전 국가대표 출신이라고 하는군요. ^^

아... 그리고 이론교육 전에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참가신청서....

이거 작성 안하시면 혹시의 사고시 보험처리를 못받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작성하셔야 해요. ^^

이론교육이 끝나고 나면 실제 배에 오르기 전에 미리 자세를 잡기 위한 로잉머신을 먼저 타보셔야 하는데요.

예전에 무한도전 조정특집때 보셨던 분들은 다들 아실거예요.

조정 종목은 팔로만 노를 젓는 게 아니라 팔은 물론 상반신, 허리, 다리까지 모두 사용해야 하는 전신운동이기 때문에

반드시 바른 자세로 노를 저어야 배가 뒤집어지지 않고 빠른 속도로 나아갈 수 있답니다.

근데 생각보다 자세를 잡는 것만 해도 상당히 힘들더라구요. 

안하던 근력운동까지 하니 몸이 말을 잘 안듣더라는..... ㅠ.ㅠ

그래서 반드시 로잉머신을 타기 전에는 몸을 먼저 풀어주는 준비체조를 꼭 하셔야 합니다.

자.. 이제 로잉머신으로 어느 정도 자세가 잡힌다고 생각이 되면 본격적으로 실제 배를 타러 나가게 되는데요.

배를 띄우러 가기 전에 본 각종 조정 배의 모습이 신기해 보였습니다.

같이 신청하신 분들과 함께 이제 진짜 배를 타러 호숫가로 내려가 봅니다.

저 노란점퍼를 입으신 분이 저희 조와 함께 배를 타서 가르쳐 주셨던 강사 분이세요. ^^

저희가 탈 4인승 조정의 모습~ ^^

저희가 탔던 조정배는 콕스를 제외한 4인승 배였는데요. (콕스는 반대로 앉아 방향타 조절하는 사람)

제가 콕스 바로 맞은편에 앉게 되어 제일 먼저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

아... 이거 생각보다 많이 기우뚱 기우뚱 하는게 중심 잡는 것이 결코 쉽지 않더라구요.

그나마 이번에 제가 탔던 체험용 조정 배는 폭이 넓은 편인데, 실제 선수용은 정말 좁아 균형잡기 더 힘들답니다.

우선 발판에 발을 넣어 고정시키고, 엉덩이로 깔고 앉은 판은 노를 저을 때 무릎을 굽힐 수 있도록

앞뒤로 움직이게끔 엉덩이판 아래에는 레일이 달려있는 형태예요.

모두 탑승을 하고... 기우뚱 거리는 불안감 속에 제일 뒷쪽의 강사님의 지휘 아래 드디어 출발을 하게 됩니다.

자... 이제 호수 중간 부분까지 나왔으니 본격적으로 노를 저어 달려볼까요? ㅎㅎ

강사님의 구령에 맞춰 로잉머신을 탔을때 했던 연습처럼 자세를 잡고 열심히 노를 저어 봅니다.

처음에는 자세가 제대로 잡히지도 않고 자꾸 기우뚱 거리는 배 때문에 정말 힘들었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다보니 적응이 되어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는 느낌이 정말 상쾌하더라구요.

그렇게 30여분 정도 타고 나서 다시 탔던 곳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다행히 배가 뒤집어 진다거나 물에 빠지지는 않았네요. ^^;;

조정 체험은 배에서 내리면 끝이 아니라 자신이 탔던 배와 함께 구명조끼, 노를 정리 하셔야 하구요.

반드시 정리체조와 함께 마무리를 하셔야 합니다.

정리체조를 하시지 않으시면 아마 다음날 엄청는 근육경련과 함께 고통이 찾아오기 때문에 정리체조를 해주셔야 해요.

강사님이 시키는대로 하면 되니... 반드시 정리체조를 하시고 마무리를 하시면 됩니다.

이상 충주조정체험학교에서 무료로 조정체험을 해본 내용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충주에는 충주호와 주변에 둘러볼만한 곳이 많이 있으니, 부근에 여행으로 가시거나 나들이 가시는 분들은

한번쯤 시간내셔서 조정체험을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