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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단양 사인암, 자연이 만들어 낸 병풍같은 기암절벽

by @파란연필@ 2010. 6. 4.




도담삼봉의 잔잔한 아침풍경을 뒤로 하고, 또다른 단양팔경 중 하나인 사인암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사인암은 어떤 곳?

사인암은 고려말의 한학자()인 우탁()이라는 자가 사인()이라는 벼슬의 위치에 있을때

자주 이곳을 찾아 휴양을
즐겼다는 유래로 사인암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단양에서 한강 상류 8km 지점의 위치에 있는 깍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아주 멋진 풍광을 자아내고 있는 곳이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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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삼봉에서 사인암까지는 사실 걸어가기에는 조금 먼 거리예요....

그런데 아무런 준비없이 급작스럽게 온 곳이라.. 사실 버스시간표 같은걸 전혀 모른채 갔었기 때문에....

버스가 언제 올지.. 정류장이 어딘지 모른채... 일단 사인암이 있는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무작정 걸어가보기로 합니다. ^^;;


그래도 파란하늘과... 상쾌한 초여름의 아침공기는 피곤하기는 했지만 가벼운 발걸음을 옮기게 해주더군요.

거기다가 싱그러운 풀냄새까지.... 이런 기분을 다시금 느껴보고 싶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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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암까지 걸어가는 길이 다리는 조금 아팠지만.... 이렇게 냇가를 따라 걸으니 기분이 참 좋아지더라구요.

사인암에 다다른 듯한 분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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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사인암 입구예요... 이 다리를 건너면 병풍같은 사인암을 만날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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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다리가 꽤 길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흔들다리라는것...... ㅎㅎ

비록 다리 위치가 좀 낮은 곳이라지만... 흔들거리는 다리 위를 지나는 재미는 스릴이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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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거리는 다리를 건너.... 냇가를 따라 오른쪽으로 조금 걸어가다 보면...

이렇게 멋진 바위가 나오게 되는데.... 바로 이 바위가 사인암이랍니다.


뭐... 사인암.. 이라 해서 거창하게 대단한 뭔가 있는게 아니고 저 병풍같은 바위덩어리가 전부이지만....

저 아래로 흐르는 냇가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쉬고 있다보면 절로 풍류가 흘러나올법한 그런 멋진 곳이었습니다.

왜 고려말 한학자인 우탁이라는 자가 이곳을 즐겨 찾아 휴양을 즐겼는지 이해가 갈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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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암 주변을 흐르는 냇가 주변엔 이렇게 소나무 몇그루가 심겨져 있으며, 자세히 보면 비석이 하나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1977년 지방 유림들이 세웠다고 하는 우탁선생기적비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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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암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본 모습입니다.

높이가 무려 70여미터나 된다고 하니.... 정말 거대한 바위덩어리가 아닐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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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암 옆 한쪽에는 조그마한 암자... 청련암이라는 암자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 암자는 고려 공민왕때 나옹화상이 창건했다는 암자라고 알려져 있답니다.

이렇게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암자로 들어가는 입구를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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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암 냇가 근처엔 이렇게 야생화들이 자라고 있는 풀밭도 있답니다.

이름은 모를 꽃들이지만, 이제 시작되는 여름을 맞이하고 있는 꽃들이지 않나 싶네요. ^^


암튼 사인암 주변은 이렇게 자연과 함께 호흡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좋았고,...

더운 여름철엔 냇가에서 가족단위의 물놀이 피서객들도 많이 볼 수 있다고 하니 시원한 냇가에 발이라도 담그면

정말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비록 단양팔경 중에서 도담삼봉사인암.. 이 두곳 밖에 보질 못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나머지 여섯 곳도 꼭 찾아보고 싶을 정도로 단양의 아름다운 팔경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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