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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서대문 독립공원의 독립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둘러보기

by @파란연필@ 2015. 3. 13.

가슴 아픈 역사를 잊지 않게 하는 서대문 독립공원



3.1절이 지난지도 열흘이 훌쩍 넘었는데, 이맘때쯤 되면 항상 생각나는 곳이 바로 서대문 독립공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리의 역사인식과 지식이 날이 갈수록 옅어지고 희미해지는 것 같아 아쉬운 상황에서


이곳이 어떤 곳인지.. 어떤 의미를 가진 곳인지 제대로 좀 알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서대문 독립공원은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로 나오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공원 형태로 되어 있지만, 이곳은 예전 일제시대 때 자주독립을 바라고 갈망하던 의미를 되새겨 세워진 독립문이 있고,


한쪽으로는 정말 가슴 아픈 역사의 한 장소인 서대문 형무소가 지금도 그 모습을 그대로 남긴채 자리를 잡고 있는 곳입니다.




원래 이곳은 1992년 공원화하여 일반에게 개방이 되긴 했지만,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상가와 점포와 함께


공원 내의 주요 시설물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공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가


2007년부터 공원재조성 사업을 추진해 2009년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하는군요.





실제 독립문은 예전 공원이 개원 되었음에도 접근을 제한해 왔던 곳이었는데,


2009년 공원 재조성으로 112년만에 일반에게 제대로 공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지금 있는 자리가 원래의 자리는 아니었고, 원래는 독립문 네거리의 중간지점에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성산대로가 만들어지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을 하였다고 하는군요.





독립문은 갑오개혁 이후 자주독립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서재필 선생을 중심으로 한 독립협회의 주도하에


옛 중국사신을 맞이하던 영은문 자리에 세운 거대한 석조물로 얼핏 보면 프랑스의 개선문과 비슷하게 생긴 모습인데,


실제 프랑스의 개선문을 본따 만들었다고 합니다.


독립문 앞에 있는 커다란 돌기둥 2개는 영은문 주초라고 하네요.





저처럼 공원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방문자센터에 먼저 들리셔서 관련자료를 미리 챙기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오시는 분들이라면 꼭 챙기셔서 제대로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독림문이 있는 곳 부터 서대문 형무소가 있는 곳까지 공원 전체 넓이는 상당히 넓은 곳이라


가끔씩 날 좋을 때엔 산책을 즐기기에도 괜찮을 곳이라 생각이 되구요.





역시 독립문이 있는 곳엔 서재필 선생의 동상도 함께 서 있습니다.




그리고 서대문 형무소로 가는 길 중간쯤에 현충사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은 원래 중국 사신에게 영접연과 전송연을 베풀던 '모화관'이라는 곳으로 사용된 곳이지만,


이후 독립관으로 이름을 고쳐 독립협회의 사무실 겸 집회장소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현충사 건물로 새로 단장이 되었군요.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다 보면 붉은 벽돌의 음침한 기운이 감도는 서대문 형무소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 대한제국 말 일제에 의해 항일운동의 탄압을 목적으로 지어지게 된 곳이었는데,


수많은 애국 독립지사들이 갇히고 고문을 당하며 죽어간 가슴아픈 역사의 장소이기도 하지요.





광복 이후에는 서울교도소, 서울형무소, 서울구치소 등의 목적으로 사용이 되다가,


1987년 서울구치소가 마지막으로 의왕으로 이전되면서


지금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으로 이름이 바뀌어 일반에게 공개가 되고 있는 곳이랍니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관람정보>


서대문형무소 내부관람료 : 일반 3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휴관일 : 월요일)


관람시간 : 하절기 (09:30~18:00), 동절기 (09:30~17:00)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건물 바깥에 걸려있는 태극기의 모습을 보니 왠지 뭉클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군요.


그냥 공원으로 만든 곳이긴 하지만, 이런 아픈 역사의 현장을 제대로 인식하고


특히 아이들이 있는 학부모님들이라면 꼭 한번 아이와 함께 오셔서 역사의 산교육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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