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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끄적거리기/음식,맛집

울산 간절곶 근처 서생역 주변 맛집 보광보리밥 손칼국수

by @파란연필@ 2023. 8. 24.

울산의 대표적인 여행 명소인 간절곶은 동해선 서생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서생역에서 도보로 간절곶까지 가기엔 꽤 먼 편이고 대신 버스로 한 번 환승을 해야 합니다. 대부분 자차를 통해 간절곶을 방문하겠지만, 뚜벅이 여행자라면, 동해선 서생역에서 405번 또는 715번 버스를 타면 간절곶까지 갈 수 있습니다.

 

울산 간절곶은 특히 1월 1일 해맞이 행사로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요. 우리나라 내륙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일출을 보러 오는 여행객들이 꽤 많은 곳입니다. 굳이 일출이 아니더라도 주변에 해안가를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낮 시간에 다녀와도 좋은 곳이예요.

 

서생역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보리밥 맛집이 하나 있습니다. 현지인들도 꽤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진 곳인데 바로 보광보리밥 손칼국수 식당이예요. 예전에 간절곶을 다녀오면서 우연히 발견해서 들렀다가 보리밥 한끼 식사를 하고 왔던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라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식당 입구 앞마당에는 차량 4~5대 정도 주차할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일단 식사를 하려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너른 마루에 좌식 테이블 형태의 구조를 갖고 있는데요. 주메뉴는 보리밥과 손칼국수, 그리고 막걸리 안주로 먹을만한 파전 정도가 전부입니다. 역시 메뉴가 단촐할수록 맛집이라는 공식이 여기서도 통하는가 봅니다. 

 

 

사실 사진에 나와있는 메뉴판 가격은 제가 다녀왔을 때의 가격인데, 지금은 물가상승으로 인해 전부 오른 상태라고 합니다. 최근 다녀오신 분들의 정보에 의하면, 보리밥은 현재 10,000원, 손칼국수는 8,000원, 파전은 15,000원이라고 해요. 짧은 시간 동안 물가가 꽤 많이 오른 듯합니다.

 

두 가지 메뉴 중에서 역시 저는 면 보다는 밥이 우선이라 보리밥을 주문했습니다. 상차림은 금방 나오더군요. 너른 그릇에 보리밥이 가득 담겨져 나오고 된장찌개를 비롯해 각종 밑반찬이 준비되어 나왔습니다. 보리밥 옆에는 보리밥과 잘 어울리는 숭늉입니다.

 

보리밥의 정석은 역시 각종 나물 반찬들을 넣고 비벼 먹는게 제맛이죠. 차림 반찬들을 모두 모아 넣은 뒤 고추장을 적당히 넣고 슥슥 비비면 금새 먹음직한 보리밥 한 끼가 완성됩니다. 저는 맵찔이라 고추장을 많이 넣지 않아 조금 멀건 모습이지만, 기호에 따라 고추장 양은 알아서 조절하시면 될 듯합니다. 암튼 보리밥이 배가 금방 꺼지는 곡물이긴 해도 생각보다 꽤 양이 많아서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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