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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23 홋카이도(冬)

홋카이도 여행 비에이 맛집 준페이 에비돈 새우튀김 (feat.김연아)

by @파란연필@ 2024. 2. 5.

이제 홋카이도 여행 시 비에이 지역은 빼놓지 말아야 할 필수 여행지가 되어가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대중교통편이 불편한 지역이라 렌터카 아니면 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인데, 그래도 최근 한국인 여행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뚜벅이 여행자들을 위한 한국어 가이드 투어가 많이 생겨난 것 같더라고요.

 

한국인 투어 상품이 생겨나면서 대부분 점심 코스로 비에이 맛집으로 통하는 준페이 식당에서 많이들 해결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비에이 곳곳에 여러 맛집들이 있지만, 이곳 준페이는 아주 오래 전부터 현지인에게 알려진 그런 곳이었는데, 어느샌가 이젠 거의 한국식당이 되었을 정도로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그런 곳이 되었어요.

 

사실 제가 비에이 맛집 준페이를 처음 방문했던 건 12년 전인 2012년 겨울이었습니다. 그 땐 한국인들이 홋카이도 여행을 그리 많이 오는 편도 아니었고, 더군다나 비에이는 더욱 더 한국인들에게는 덜 알려진 그런 여행지였어요. 그런데 그 때와 달리 준페이 식당도 내외관 모두 많이 바뀐 것 같았습니다.

 

2012년 비에이 준페이 식당 외관

당시엔 이런 2층의 노란색 건물이었는데, 지금은 단층으로 되어 있어 규모가 약간 작아진 것 같기도 하고요. 암튼 오랜만의 방문이어서 그런지 마치 처음 방문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많이 바뀐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언제나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곳 준페이를 찾아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인 투어 손님들이 대부분 이곳을 찾다보니 이곳은 늘 만석이 되는지라 투어가 아닌 렌터카 여행으로 개별적으로 찾는 분들은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을거예요. 예약은 현재 전화로 가능한데, 직원 중에 한국어 하는 분이 계시는 것 같기는 하지만, 일본어로 예약하는 것이 더 확실하고 빠를 거예요.

 

2012년 당시 준페이 내부 인테리어

예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꽤나 개방적인 공간에 넓은 테이블과 함께 곳곳에 만화책이 많이 비치가 되어 있던 그런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만화책은 모두 사라지고 그냥 테이블과 의자만 놓여 있는 평범한 식당의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식당 벽면 한쪽엔 비에이 야생 여우 사진들이 액자로 걸려 있는데, 실제 비에이를 여행하다 보면, 운이 좋을 때 여우를 볼 수 있기도 해요. 저도 딱 한 번 본 기억이 있는데, 아마도 이곳 사장님이 직접 촬영한 사진 같아 보였고, 따로 또 판매를 하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가격은 15만엔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또 한쪽에는 이곳을 다녀간 유명인들의 사인이 걸려있기도 한데, 어디선가 익숙한 이름의 사인이 걸려 있더라고요. 바로 유나킴... 김연아 선수의 사인이었습니다. 김연아 선수도 2017년에 이곳을 다녀갔었나 보네요.

 

준페이 식당의 메뉴판입니다. 여러가지 메뉴들이 있기는 하지만, 준페이에서는 그냥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바로 새우튀김 에비돈을 주문하면 됩니다. 오래 전부터 이곳의 대표메뉴이기도 한데요. 새우튀김 개수에 따라 3개 짜리, 4개 짜리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 돈까스 정식이나 소프트크림, 커피 같은 디저트 메뉴도 있고요. 위의 가격표는 작년 1월에 갔을 때 찍은 메뉴판 사진인데, 최근 다녀온 분들의 메뉴 가격을 보니 소폭 인상이 된 것 같더라고요. 에비돈 3개 짜리가 1400엔, 4개 짜리가 1600엔 정도 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3개 짜리를 먹었느데, 이번엔 4개 짜리로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통통하면서도 바삭하고 쫄깃한 에비돈을 먹어 보니 역시 예전에 맛봤던 그 맛이 그대로 남아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왠만하면 아무리 맛집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이 많거나 웨이팅 시간이 긴 식당은 잘 가지 않는 편인데, 이곳은 예약을 해서라도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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