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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5 홋카이도(夏)

비에이 패치워크 로드를 달리다 (마일드세븐 언덕, 북서언덕전망공원)

by @파란연필@ 2015. 8. 21.

비에이 패치워크 로드에서 가장 좋은 전망을 볼 수 있는 북서언덕전망공원 (호쿠세이노오카)



비에이 파노라마 로드를 지나 이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패치워크 로드로 넘어가 보기로 합니다.


패치워크 로드는 나름 이름이 붙여진 나무들과 함께 아기자기하게 둘러볼 포인트가 많이 있는데요.


렌터카 반납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관계로 많은 곳을 둘러보진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딱 두 곳 정도의 포인트만 둘러보고 가자... 라는 생각으로 어디를 가면 좋을까 고민 끝에...


마일드세븐 언덕과 북서언덕 전망공원 이 두곳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마일드세븐 언덕은 늘 다녀갔던 곳이긴 했는데.... 갈때마다 시간에 쫓겨 제대로 둘러보고 오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서였고


북서언덕 전망공원(호쿠세이노오카)는 패치워크 로드에서 가장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 곳이라


이 두곳을 가보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역시 비에이의 풍경은 어느 포인트만 좋은 것이 아니라 지니가는 길 자체가 그냥 그림이로군요. ^^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곳 사람들만의 나름 고충이 있을 수 있겠지만,


외지인의 입장에서는 이곳에 사는 그들이 부러울 수 밖에 없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예전엔 이곳이 마일드세븐 나무가 있는 언덕이라고 잘못 알고 있었던 적도 있었네요.


그도 그럴것이 비에이에서 렌터카를 빌리면 간혹 오래된 네비에서는 이곳을 마일드세븐 언덕이라고 알려주게 되거든요.


여긴 마일드세븐 언덕이 아닙니다. ^^;;





마일드세븐 언덕은 바로 이곳이예요. ^^


위의 장소에서 채 5분 정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저렇게 나무들이 쭉~ 줄지어 서있는 곳이랍니다.


겨울에는 언덕이 모두 하얀 설원으로 변하고 나무들만 모여있어 그 풍경이 무척 이채로운 곳이기도 하지요.


참고로 마일드세븐.. 이라는 이름은 실제 마일드세븐 담배의 표지사진이 된 곳이라 이름이 붙여진 것이랍니다.





그리고 이어서 도착한 북서언덕 전망공원 입니다.


역시 언덕 쪽에 자리잡고 있어 아래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정말 좋은 곳 중의 하나이지요.





자작나무 너머로 펼쳐지는 비에이의 넓은 평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파란하늘이 나와줬다면 더 좋았을텐데, 늦은 오후로 넘어갈수록 구름이 짙게 드리워지는군요.


그래도 낮게 깔린 구름의 모습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주차장 오른편으로는 북서언덕 전망공원의 랜드마크(?)인 삼각뿔 모양의 전망대가 있습니다.





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보다 높은 곳에서 비에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지요.


다만 이 전망대는 겨울에 오면 쌓인 눈으로 입구가 막혀버리기 때문에 겨울철엔 못올라간답니다. ^^;;




고작 몇미터 더 올라와을 뿐인데,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더욱 시원스럽습니다.





낮은 구름이 빠르게 흘러가는 모습도 꽤나 인상적이었구요.





저멀리 언덕 아래로는 평화로운 마을이 오밀조밀 모여 있군요.





주차장 맞은편에는 조그만 상점들이 모여있는데, 아이스크림을 비롯해서 고로케, 옥수수 등... 맛난 먹거리를 팔고 있으니


속이 출출하다면 이곳에서 군것질 하는 것도 나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역시 늦은 오후시간이라 배가 고파 고로케를 사다 먹었는데, 고로케 맛이 일품이더군요. ^^


다만, 이 상점가들은 늦가을부터 겨울, 그리고 이른 봄까지는 영업을 하지 않으니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비에이 평원에 내리쬐는 빛내림을 뒤로 하고 이제 비에이와는 작별을 해야 할 듯 싶습니다.


렌터카 반납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아사히카와까지는 30분 정도면 갈 수 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변수를 위해


1시간 정도 남겨둔 시간에 아사히카와로 출발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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