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깝고도 먼 나라/'15 홋카이도(夏)

여행 마지막날 즐긴 삿포로의 여름 (홋카이도 구 도청사, 오도리 공원, 시계탑)

by @파란연필@ 2015. 8. 26.

귀국하는 날, 잠시 짬을 내어 둘러본 삿포로 시내의 여름풍경



4박 5일간의 여름 홋카이도 여행도 이제 슬슬 마무리가 되어 가는군요.


이번 여행을 잠시 돌아보자면, 둘째날, 셋째날이 날씨 때문에 대설산 트레킹을 제대로 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었지만


반면 넷째날, 비에이와 후라노에서의 날씨는 좋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마지막날은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기에 멀리 가지는 못하고 오전 시간 잠시 짬을 내어


삿포로 시내를 한번 둘러볼까 했어요. 그나마 오후 2시 비행기라 오전에는 여유가 좀 있었습니다.




사실 홋카이도 여행 올때마다 삿포로는 늘 첫째날 혹은 마지막날 잠시 둘러보는 것으로 여행을 하곤 했었는데,


이번 여행도 마지막 귀국하는 날... 이렇게 짧게 둘러보게 되었네요. ^^


그래도 시내가 그리 크지 않고 왠만한 곳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 쉽게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숙소 체크아웃을 한 뒤... 공항으로 갈 열차시간표를 확인하고 코인락커에 짐을 잠시 맡겨둡니다.


전날 숙박했던 호텔에 맡겨도 되지만.. 호텔 위치가 삿포로 역이랑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던지라....


그냥 역 안에 있는 코인락커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삿포로역은 이제 너무 자주 봐서 마치 부산역이나 서울역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홋카이도 구 도청사 건물이 있는 곳


삿포로 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가면 나오는 곳이랍니다.


여전히 이곳엔 단체관광객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더군요.


무려 1888년에 지어진 유서깊은 건물인데, 빨간 벽돌 건물이 무척 인상적인 곳입니다.





예전에는 구 도청사에 오면 그냥 빨간 벽돌 건물만 잠시 보고 돌아갔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느긋하게 도청사 주변을 돌아보며 느긋하게 둘러보았어요.


한쪽엔 커다란 연못도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연못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


여름이라 그런지 연못 위에는 알록달록 수련들이 이쁘게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그리고 삿포로 시내 여행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오도리 공원까지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오도리 공원은 저 테레비탑을 기점으로 길을 따라 쭉~ 이어져 있다고 보시면 되요.





겨울에는 화이트 일루미네이션과 삿포로 눈축제인 유키마츠리가 열리는 주무대 이기도 한 곳인데,


여름에는 이렇게 야외 공원에서 삿포로 맥주 축제가 한창 준비중이었습니다.





하얀 눈이 덮혀 있는 겨울의 모습과는 정 반대의 풍경으로 여름의 삿포로는 그 어느 때보다 싱그러워 보이더군요.





삿포로에 오면 꼭 마셔봐야 하는 삿포로 맥주... 아직 맥주 축제 전이라 자리만 마련되어 있는 모습인데,


한여름 시원하게 야외에서 맥주로 목을 축이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네요.





비록 맥주는 마시지 못했지만, 오도리 공원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테레비탑 전망대를 한번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이곳 전망대는 예전에 홋카이도를 겨울에 처음 왔을 때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기간에 올라가 멋진 야경을 봤던 기억이 나느데,


그 때 이후로 두번째로 올라가 보게 되었네요.





겨울 밤에는 하얀 눈과 조명이 어우러져 무척 화려한 풍경을 보여주었는데,


여름이고 낮에 올라와서인지 색다른 풍경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겨울밤의 풍경은 바로 이런 모습이지요. ^^





테레비탑 전망대는 360도 파노라마로 둘러볼 수 있는 곳이라 이렇게 다른 방향으로도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저멀리 삿포로역의 JR타워도 보이는군요.


이날도 날씨가 무척이나 좋아서 왠지 한국으로 돌아가기가 너무나 아쉬웠다는... ;;;





이제 슬슬 공항으로 가야 할 시간도 다가오고 해서 마지막 삿포로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른 삿포로 시계탑 입니다.


이 시계탑 역시 구 도청사 건물과 마찬가지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건물이지요.


특히 저 시계는 추를 이용해서 움직이는 진자식 시계로 건물의 수평이 제대로 맞아야지 시간이 정확하다고 하는데,


1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시간이 정확하게 맞다고 하는군요. ㄷㄷㄷ



암튼... 그렇게 해서 삿포로 시계탑을 마지막으로 이번 홋카이도 여름여행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가장 하고 싶었던 대설산 트레킹을 하지 못해 너무나 아쉬웠지만... 그건 또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이제 조만간 저의 홋카이도 여행서적이 곧 출판될 것 같은데, 앞으로 책으로 많은 분들과 만나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