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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부산항과 부산항대교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봉오리산 (부산 야경추천 명소)

by @파란연필@ 2015. 11. 6.

가장 부산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중의 한 곳, 봉오리산 야경



최근에 부산 야경...이라고 하면 대부분 해운대 고층빌딩을 중심으로 한 광안대교 위주의 야경이 많이 알려지고 있는데요.


재작년 개통한 부산항대교로 인해 이제 원도심의 야경도 본격적으로 부산야경명소로 떠오르고 있답니다.




그 중에서도 남구 오륙도 가는 길 방향에 솟아있는 봉오리산에서 내려다 보는 부산항과 부산항대교 야경이 정말 멋지다고 해서


날씨가 맑고 시정이 좋은 날... 한번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해운대와 같이 고층빌딩이 즐비하거나 화려한 야경은 아니지만,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항만의 야경과 함께 어우러진


대교의 야경을 같이 볼 수 있는 곳이라 어찌보면 가장 부산다운 야경이 아닐까 생각되는 곳이예요.




봉오리산은 부산에서 나고 자란 부산토박이인 저도 생소한 산이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곳 포인트로 찾아가는 것도 처음엔 고생을 좀 했어요. ^^;;





처음엔 길을 잘못 들어 네비에도 진입로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고 해서 이길 저길 헤메이다가


해는 떨어지고 일몰은 다가오고.... 주변은 계속 어두워지는데, 매직타임을 놓칠세라 슬슬 멘붕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





우여곡절 끝에 진입로를 겨우 찾고 산 중턱까지 차가 올라가기에 차에서 내리자마자 장비를 챙기고


거의 산악구보를 하다시피 해서 정상까지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





원래는 정상적인 걸음으로 15~20분 정도 걸어올라가야 하는 곳인데,


얼마나 급하게 올라갔으면 거의 5분만에 정상에 도착을 한 것 같더라는...ㅎㅎㅎ


그렇게 숨을 헐떡이며 정상에 도착하니 다행히 아직 매직타임은 끝나지 않았더군요.





안그래도 가을시즌이 되자 해도 빨리 떨어지면서 매직타임 역시 유지되는 시간이 점점 짧아져 서둘러 삼각대를 펴고 야경을 담아봅니다.


그래도 날씨가 워낙 맑고 시정도 좋았기에 숨은 차지만 헐떡거리며 촬영한 사진을 보고나니 흐뭇해지는군요. ^^







봉오리산 바로 아래쪽으로는 신선대 부두가 자리를 잡고 있어 이리저리 바삐 움직이는 부산항의 모습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국내 제1의 항구답게 부산항의 밤도 화려한 모습이더라구요.





그렇게 화려한 매직쇼는 끝이나고... 하늘은 이제 완전히 깜깜한 어둠으로 물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불을 밝히며 하루를 마감하는 생동감 넘치는 부산항의 모습을 보니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보게 되는군요.


이날 타임랩스도 같이 찍으려고 장비를 챙기긴 했는데, 아쉽게도 늦게 올라가 일몰의 순간을 담지 못해


다음에 다시 여유 있을 때 한번 더 올라가 타임랩스 촬영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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