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해운대 밤바다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곳, 해운대 미포 해변
보통 해운대 해수욕장을 방문하게 되면 대부분 백사장 부근이나 동백섬 인근 산책로를 주로 많이 다니실텐데요.
맑은 날 시간적인 여유가 되시면 동백섬 반대쪽 끝부분인 미포 선착장 있는 곳까지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려 봅니다.
해운대 백사장 끝부분에 다다르면 유람선을 탈 수 있는 미포선착장 나오게 되고
선착장을 지나 골목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게 되면 각종 음식점과 횟집들이 보이는데 그 골목길 부터는
더이상 모래사장이 아닌 자갈밭으로 이루어진 해안가가 나오게 됩니다.
이곳이 바로 미포 해변가라 불리는 곳인데요. 번잡하고 복잡한 백사장 주변 보다는 훨씬 한적하고 조용하기도 해서
여기가 해운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생각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특히 딱 이맘때쯤... 겨울 무렵에 이곳으로 가시면 동백섬 옆의 광안대교 너머로 해가 지는 일몰 풍경을 볼 수 있어
많은 사진가들에겐 일몰 촬영장소로도 익히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해가 지고 난 후... 미포 해변가로 일렁이는 파도의 장노출과 함께 해운대 해변의 화려한 야경이 멋드러지게 어우러져
야경 촬영장소로도 많이들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저도 해가 떨어지기 전... 일몰을 담아보고자 해변가에 자리를 잡고 카메라 세팅을 해봅니다.
해는 이미 넘어갔지만, 광안대교의 불빛은 아직 들어오질 않더군요.
해운대 마린시티의 마천루가 들어서 있는 위용도 이곳에선 한눈에 담을 수 있지요.
일몰과 야경사진을 담기에 가장 좋은 시간인 매직타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시간이네요.
하늘은 점점 붉게 물들어 가고 광안대교를 비롯해 도시의 불빛들도 하나둘씩 불을 밝히기 시작합니다.
해운대의 멋드러진 야경에도 파도까지 살짝 높은 날에는 꽤 그럴 듯한 사진이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이날 파도는 그리 높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그래도 이날은 날씨가 맑고 쾌청한 덕분인지 광안대교-동백섬-조선비치호텔-마린시티로 이어지는
환상의 해운대 라인을 깨끗한 야경으로 잘 담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젠 겨울이라 그런지 여름철 보다는 매직타임이 지속되는 시간이 많이 짧아졌더라구요.
여름철엔 그래도 환한 빛이 오랫동안 남아 있었는데, 확실히 겨울철은 해가 떨어지고 나서도
하늘의 푸른 빛이 남아있는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암튼... 식상한 해운대 백사장에서의 야경과 풍경이 지겨우시다면, 보다 한적하고 조용한 미포 해변에서 야경을 즐겨보는 것도
나름 해운대 야경을 즐기는 괜찮은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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