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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서해안 일출 명소, 2016년 해돋이 추천 여행지로 소개하는 충남 태안 연포해수욕장

by @파란연필@ 2015. 12. 21.

서해 바다 위로 일출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 중의 한 곳, 연포 해수욕장 해돋이



다사다난했던 2015년도 이제 딱 열흘 정도 밖에 남질 않았습니다.


이제 열흘이 지나면 대망의 2016년 새해가 밝아오게 될텐데요.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새해 일출을 보러 가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물론 일출의 대명사인 동해안 쪽으로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일텐데,


서울과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서해안에서도 바다쪽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충남 태안반도 부근의 연포해수욕장이라는 곳이예요.




아무래도 동해안 쪽은 거리도 거리지만, 새해 일출을 보러가려는 엄청난 인파 때문에 차량정체는 물론


전날 미리 가려면 숙소예약이 필수인데, 아마 지금 예약 가능한 숙소는 거의 남아있지 않을 듯 싶군요.




그래서 생각을 잠깐 달리해 동해안 보다는 비교적 덜 붐비는 서해안에서 일출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서해안 대표 일출 명소 중의 한 곳인 연포해수욕장 해돋이를 미리 보구 와서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연포해수욕장이 어디쯤 있을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지도를 첨부해 보았는데요.


태안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연포해수욕장은 서해안 쪽에서도 특이하게 동쪽으로 바다가 면해 있는 곳이라


서해안에서도 드물게 바다 위 일출을 볼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히게 된 곳이지요.





연포해수욕장은 서해안의 바닷가답게 백사장이 무척 넓은 편이예요.


특히 S자 모양의 해변이 이채로웠습니다.


여름철에는 피서지 및 휴양지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어서 그런지 주변에 상가나 펜션같은 숙박업체들도 비교적 많더라구요.







연포해수욕장 해변가에서도 일출을 보셔도 되지만, 그래도 바다 앞 솔섬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해를 담으시려거든


해변 끝쪽에 자리잡은 선착장 부근 방파제 쪽이나 아니면 바위 위에서 보시면 더 좋습니다.


그런데 하늘을 보아하니 구름이 가득한 것이 일출을 제대로 볼 수 있을지 의문스럽군요. ^^;;





그래도 한겨울 철이라 해가 뜨는 시간이 늦어 조금 더 기다려 보기는 하지만.... 해가 보일 기미가 없더군요... ㅠ.ㅠ


기다리면서 바닷가 바위틈으로 차오르는 파도 장노출을 담으며 시간을 보내봅니다.





결국 정해진 일출 시간이 지나도록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도중...





이미 날은 밝았는데, 솔섬 너머 하늘 위로 붉은 기운이 감지되는가 싶더니....





그냥 밋밋하고 구름 가득했던 하늘이 갑자기 붉게 변하면서 뭔가 기분좋은 기대감을 갖게 만들더군요.


다시 선착장 부근으로 돌아갈까.... 했지만... 지금 돌아가기엔 만약 해가 올라온다면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것 같기도 해서


그냥 그 자리에서 바로 올라오는 해를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잠시 기다리고 서있자.... 드디어 빨간 해님이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고 하늘 위로 오르기 시작하더군요.


완전 포기했던 일몰이었는데, 뜻밖에도 해님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해가 떠오르는 순간은 순식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서해안 쪽이라 그런지 동해처럼 완전히 바다 수평선 위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은 아니고


바다 건너편 육지의 산 위에서 떠오르는 모습이긴 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일출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길에 만났던 일출이라 그런지 더 반갑게 느껴진 해님의 모습이었네요. ^^


비록 오메가를 볼 수 있는 일출은 아닐지라도 충분히 벅찬 느낌의 일출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하늘 위로 깔린 구름 속으로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바다 위 수평선과 하늘 위 구름 사이의 작은 틈 사이로 해를 잠깐 볼 수 있었던 것이었는데,


아마 멀리서 온 저를 위해 해님이 흐린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잠시 모습을 비쳐줬던 것 같았습니다. ^^







해가 떠오르고 난 후 연포해수욕장 선착장 부근의 풍경입니다. 겨울철이라 그런지 조업을 나가는 배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더군요.


암튼 흐리고 구름이 많은 날씨 때문에 일출을 못 볼것이라 낙담을 했는데, 그래도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열흘 뒤면 새해가 밝아 올텐데 새해의 날씨는 어찌될지 아직 자세한 예보가 나오질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해마다 연포 해수욕장에서는 새해 해맞이 축제 행사를 열기도 하는데요.


특히 새해 일출을 맞이할 때에는 이곳 주변 상가 번영회에서 일출을 보러 온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떡국을 나누어 준다고도 하니


추운 날씨에 일출을 보고 나시면 떡국 한그릇으로 몸을 녹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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