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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서울 광장시장 먹자골목에서 즐기는 소박한 먹거리 (빈대떡, 순대국밥, 호박죽)

by @파란연필@ 2015. 4. 2.

서울의 전통시장, 광장시장 먹자골목의 소소한 먹거리들



요즘 워낙 많이 생겨나는 대형 할인마트 때문에 전통시장들이 죽어간다는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리는데,


그나마 각 지자체에서 전통시장을 살리려는 노력들이 조금씩 보이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서울 역시 오랫동안 이어져 오는 전통시장이 곳곳에 자리를 하고 있는데,


그중의 대표적인 곳이 바로 광장시장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광장시장은 서울의광교와 장교 사이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시장이구요.


3일장이나 5일장 같은 기간제 시장이 아닌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시장으로 운영이 된 곳이라고 합니다.




주로 포목이나 의류, 침구 같은 것을 판매하는 곳이지만, 최근에는 먹자골목 같은 먹거리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


늘 활기를 띠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지요.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8번 출구, 2호선/5호선 을지로4가역 4번 출구와 가깝습니다.


근처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전통시장의 특성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게 좋겠네요.





광장시장은 최근에 방송에서도 많이 소개가 되고 있어서인지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늘~ 사람들로 붐비고 있고


특히 외국인들이 전통시장을 탐방할때 찾는 1순위 시장이기도 해서 외국인 역시 쉽게 보실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먹자골목으로 들어서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빈대떡 가게들이지요.





광장시장의 베스트셀러 음식 중의 하나인 빈대떡


현란한 손길로 빈대떡을 부치는 아주머니의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는데, 


먹음직한 비쥬얼과 냄새에 지나가는 행인들이 꼭 한번씩 멈칫하며 지나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빈대떡 가게마다 길게 늘어선 줄이 이곳 광장시장 빈대떡의 인기를 말해주는듯 싶습니다.





갓 삶아낸듯한 먹음직한 순대까지.... 허기진 시간에 이곳을 지난다면 분명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지요. ㅎㅎ





저역시 점심시간에 이곳을 들렀던지라 배가 고픈 상태였는데, 일단 밥이 먹고 싶어 근처 순대국집을 들어갔습니다.


순대국밥 한그릇 주문하니 뜨거운 국물 위에 가득 뿌려진 들깨가루가 얹어진 국밥 한그릇이 나오는데,


밥한공기를 뚝딱 말아먹으니 그 포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





그 외에도 각종 튀김 종류라든지.... 마약김밥이라 불리우는 꼬마김밥들도 꽤나 인기있는 먹거리들 중의 하나였고..





저는 국밥을 먹고난 뒤... 후식으로 뭐 먹을만한게 없을까...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따끈한 호박죽과 팥죽을 파는 집을 발견... 냉큼 자리를 잡고 앉아봅니다.





호박죽 한그릇과 함께 먹는 시큼한 동치미... 왠지 궁합이 잘 어울리더군요.





앉을 자리가 부족하면 이렇게 테이크 아웃으로도 사갈 수 있답니다.





앉아서 호박죽을 먹고 있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외국의 방송사인지... 이렇게 광장시장에 대한 취재를 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이제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네 전통시장의 모습에 왠지 뿌듯한 기분마저 듭니다.


앞으로 이런 전통시장들이 대형마트 때문에 없어지는 불상사가 더이상 생기지 않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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