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호박소 계곡에서 시원한 폭포소리를 들으며 여름더위를 달래보다

더위를 식히는데는 시원한 계곡이 최고 !! 밀양 호박소

연일 무더운 찜통 더위 속에 이제 열대야까지 생겨 잠못 이루는 밤을 보내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저도 요며칠사이 열대야 때문에 쉽게 잠이 들지를 못하네요. ㅠ.ㅠ

이번주부터 여름휴가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테고, 특히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전국의 바다와 산, 계곡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이 되는 바...

부산, 경남에서 가까운 곳에 피서를 즐기기 좋은 계곡을 소개해 드리고자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어제는 조금은 생소한 석골사 석골폭포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그래도 많이들 아시고 찾아가시는 곳 중의 하나.. 밀양 호박소 폭포 및 계곡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밀양 호박소 계곡 역시... 차량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한 곳이구요.

보시다시피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만 성수기 철에는 이곳도 아마 주차대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주차장을 지나 오른쪽 숲속으로 들어서면 호박소 계곡으로 이어지는 숲길이 나오게 됩니다.

참고로 호박소 계곡은 폭포가 흘러내리는 곳을 비롯해 아래 일부 지역의 계곡은 입수 자체가 되지 않는 보호구역이므로

물놀이를 즐길 수는 없는 곳이예요.

보시다시피 시례호박소를 비롯해 아래쪽 호박소 계곡, 그리고 오천평반석 계곡은 수영 절대금지 구역이구요.

대신 다리 아래쪽 지정된 곳에 한해서 물놀이가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입구를 들어서면 짧은 길이지만, 키가 큰 전나무 숲이 시원하게 반겨줍니다....만

이곳 주변의 상가들이 전나무 숲 주위로 평상을 깔고 영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호박소로 가는 길 중간에는 조그만 사찰인지... 암자인지... 백련사..라는 절이 나오는데요.

보이는 곳이 전부인 곳이네요. ^^;;

암튼 백련사를 지나 시례 호박소 입구로 들어서면 호박소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오는데, 이쪽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호박소가 있는 곳 까지는 약 100미터... 그리고 오른쪽 다리를 지나 1키로 정도 가면

오평반석이라 불리는 오천평바위가 있는 곳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오천평반석이 있는 쪽으로 가시려면 이 다리를 건너가시면 되구요.

저는 호박소 폭포를 만나러 갈 예정이라 다리를 건너지 않고 왼쪽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본격적으로 올라가기 전... 오른쪽 계곡의 모습을 보니 호박소에서부터 내려오는 물줄기들이 바위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네요.

물론 이곳도 입수금지 구역입니다... 위에 보이는 사람들은 여기 관리 감독하는 공익(?)요원 같더군요.

더운 날씨이긴 했지만, 시원한 그늘과 함께... 100여미터 정도만 올라가면 되는터라 금방 올라가게 되더군요.

왼쪽의 나무가 마치 장승처럼 새겨져 있는 모습이 우스꽝스럽습니다.

성큼성큼 걸어 올라오다보니 금방 호박소 전망대에 다다르게 되었네요.

난간 너머로 보이는 곳이 바로 시례 호박소의 모습입니다.

밀양 8경 중의 하나로도 들어간다는 호박소의 모습은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폭포와 함께

수심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푸른 계곡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인데요.

실제로 저 곳 수심은 상당히 깊은 편이라고 합니다.

오래전 이곳이 통제가 되지 않을 때에는 멋도 모르고 여기에 들어갔다가 익사한 사람들도 종종 있었다고 하는군요.

장마가 끝나서였는지... 폭포의 수량은 생각보다 작고 미미했지만, 그래도 나름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이빙 금지라는 푯말이 전망대 바로 맞은편 보이게 됩니다. 하지 말라는건 하지 말아야겠죠?

괜히 객기 부리다 저세상 갈 수 있으니.... ^^;;

수량이 좀 풍부해서 좀 더 시원한 풍경이었으면 좋았으련만... 암튼... 호박소의 모습을 보구 나서

다시 물놀이를 즐기실 분들은 아까 출발했던 다리 아래쪽의 지정된 장소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