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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송도 암남공원 주차장에서 바라본 영도 봉래산의 해무, 그리고 조개구이

by @파란연필@ 2016. 8. 12.

한여름밤의 꿈이었던가? 송도 암남공원에서 즐긴 낭만야경과 푸짐했던 조개구이



지난 7월말부터 시작된 폭염이 8월이 되고 2주가 지났는데도, 아직 기세가 꺽이지 않을 모양이네요.


정말 더워도 너무나 덥습니다. ㅠ.ㅠ




그래서 그런지 이제 한낮에 야외활동을 나가거나 출사를 나가면 정말 힘들어질 것 같아


간간히 해가 떨어지는 저녁시간 대에 상대적으로 야경을 담으러 나가는 횟수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얼마전 영도 봉래산에 또 해무가 피어 올랐을 때.... 이번엔 새로운 포인트에서 해무를 담아보고자..


봉래산이 잘 보이는 또다른 포인트인 송도 암남공원 주차장을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 송도의 걷기 좋은 길... 해안볼레길이 송도해수욕장에서부터 암남공원까지


이렇게 해안 절벽을 따라 잘 조성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날씨가 더우니 나중에 선선해지는 가을쯤... 한번 걸어보시면 좋을거예요.





암남공원 주차장은 공영주차장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주차장이 바로 암벽쪽과 맞닿아있기 때문에


이렇게 주차장 난간에서는 많은 낚시꾼들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낚시 삼매경에 빠지는 곳이기도 하지요.


제가 갔을 때에도 많은 낚시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삼각대를 펼칠만한 공간을 겨우 찾았다는.. ^^;;





주차장 난간에서는 건너편 영도 봉래산이 한눈에 잘 들어오는 포인트가 됩니다.


때마침 피어오르는 해무가 봉래산을 완전히 감싸고 있는 모습이라 야경까지 왠지 기대가 되는 모습이더군요.





섬 아래쪽 일부만 남긴채 모든 부분을 뒤덮어버린 해무의 모습







사실 천마산 쪽에서는 영도의 뒷쪽 모습이 보이지 않아 그냥 동그란 산의 모습만 상상이 되는데,


이곳에서는 영도 뒷쪽의 길쭉한 부분까지 다 보이기 때문에 거기까지 덮친 해무의 모습도 볼 수 있어 나름 괜찮더라구요.


거기다 화물선까지 포인트를 더해주니 Good~ !!





이제 어느덧 어둠이 내리고 때마침 찾아온 매직타임... 그래도 여전히 해무는 봉래산을 휘감은채로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봉래산 아래쪽으로는 오렌지빛 불빛들이... 그리고 윗쪽으로는 구름모자를 쓴 듯한 해무의 모습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풍경이네요.





같이 갔었던 아는 동생 녀석..... 뒷모습과 함께 봉래산의 보케(빛망울)가 아름답게 보여 한번 담아봤습니다.





앞에 계시는 분은 고기를 낚는 낚시꾼.... 저는 풍경을 낚는 낚시꾼~ ^^





그렇게 하늘의 빛은 수시로 변해가고... 왼쪽 편으로는 남항대교와 함께... 한창 송도 케이블카 공사현장도 보입니다.


공사현장의 불빛도 왠지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 ^^





촬영을 마치고 찾아간 곳은 바로 유명한 송도 암남공원 조개구이 포장마차집...


주차장 한쪽 끝에 보시면 포장마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대부분 조개구이와 해산물을 팔고 있는 곳이랍니다.


부산분들은 여기서 조개구이 많이 드시는데, 저도 여기서 처음으로 조개구이를 한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고 먹거리도 풍부해 배부르게 먹었네요.


보통 조개구이로 배를 채우기가 힘든데, 저렴한 가격에 충분히 배가 부를만큼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담치와 함께 나온 국물도 시원하고~ 좋았다는....


암튼.. 오랜만에 즐긴 암남공원에서 바라본 영도의 야경과 함께 조개구이의 맛은 오래도록 기억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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