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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맛보기/'16 체코

비오는 날 체코 프라하의 아침 산책, 화약탑과 댄싱빌딩을 마지막으로 아쉬운 작별

by @파란연필@ 2017. 9. 21.

프라하의 비오는날 아침... 화약탑과 댄싱하우스를 마지막으로 체코와 아쉬운 작별



체코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날은 이제 체코 프라하에서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는 날이기도 한데요.


이제 이번 유럽여행에서의 마지막 도시 파리를 남기고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여행을 하기로 합니다.




전날 체스키에서 돌아와 여독이 채 풀리지 않은 상태기인 했지만, 그래도 체코에서의 마지막 날이라고 일찍 눈이 떠지더라구요.


창밖을 보니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는 아침이었습니다.




일단 파리로 가는 항공편이 오후 시간대라 오전에는 잠시 프라하 시내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화약탑과 댄싱하우스가 있는 곳을 가보려 합니다.







체스키 포함... 체코에 있는 4일 동안 흐리기는 했어도 비가 내리는 날은 없었는데, 이날은 아침부터 비가 제법 많이 내리더라구요.


비가 오면 아무래도 다니기가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 촉촉한 유럽의 가을 아침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전날 저녁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구시가지가 아닌 신시가지 바츨라프 광장 쪽으로 먼저 나와봤습니다.


저녁 야경과는 또다른 분위기의 거리 풍경이네요.







일단 화약탑이 있는 곳으로 먼저 가보기로 했는데요.


바츨라프 광장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쭉 가시면 화약탑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비오는 유럽의 거리에 전차까지 다니니 이국적인 풍경이 더 이국적으로 보이기도 하는군요.









바츨라프 광장에서 두세블럭 정도 걸어가니 니렇게 화약탑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화약탑은 언뜻 보면 까를교에 있는 타워와도 비슷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데요.


1475년... 지금의 구시가지를 지키는 13개의 성문 가운데 하나였다고 하며, 17세기 초부터는 연금술사들의 화약창고 겸 연구실로 사용되었고


지금은 연금술이나 종 주조와 관련된 유물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화약탑을 둘러보고 난 후...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댄싱하우스가 있는 곳인데요.


비가 많이 내리는지라 댄싱하우스 있는 곳 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댄싱하우스 혹은 댄싱빌딩이라 불리는 이곳은 1989년 벨벳혁명 이후 당선된 바츨라프 하벨 대통령이


자신의 아파트를 디자인 했던 건축가 블라도 밀루닉과 함께 프랭크 게리가 공동으로 설계를 한 건물인데요.


두 개의 빌딩이 마치 춤을 추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댄싱빌딩 또는 댄싱하우스라 불리는 곳입니다.


건물이 지어질 당시로서는 수준이 높으면서도 획기적인 건축물이었다고 하는군요.





댄싱빌딩까지 모두 둘러보고 나니 세차게 내리던 비는 어느새 잠잠해지고 개이기 시작하더군요.


댄싱빌딩 주변의 큰 도로는 다시 구시가지 있는 곳까지 연결되어 있어 비도 그쳤으니 구시가지까지 걸어가 보기로 합니다.









블타바 강변 도로를 따라 쭉~ 걸어오다 보니 까를교가 있는 곳까지 오게 되었네요.


역시나 건너편에는 프라하성이 웅장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프라하에 도착한 첫날.... 바로 이곳에서 까를교와 프라하성 야경을 봤었는데, 마지막날 이렇게 다시 마주하게 되니 기분이 묘~해 집니다. ^^



암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4일간의 체코여행이 이곳을 마지막으로 끝나게 되었네요.


이제 오후 비행기로 마지막 도시 파리로 넘어가서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파리 여행기로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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