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가볼만한 곳, 박경리 선생의 검소함과 소박한 삶을 엿볼 수 있는 박경리 기념관



통영은 바다를 끼고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이 남부럽지 않게 아름다운 곳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많은 예술가들을 배출시킨 예술과 문학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소설 '토지'와 '김약국의 딸들' 작가로도 유명한 박경리 선생이 태어난 곳이 바로 이곳 통영이랍니다.


학교는 통영을 벗어나 진주에서 다녔었고, 작고하시기 전까지는 강원도 원주에서 집필활동을 이어가셨는데요.




지난 2008년 타계를 하시고 고향인 통영 미륵산 기슭에 묘소가 마련되었습니다.


생전 선생의 소박하고 검소한 삶을 본받고 기리고자 묘소 아래쪽 넓은 공터에 박경리 기념관을 짓게 되었는데,


2층 전시관 내부에는 선생의 유품과 삶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요.




미륵산 양지 바른 곳에 잠들고 있는 박경리 선생의 묘소가 있는 위치







기념관 건물은 2층으로 되어있고, 일반인 관람객은 바로 2층으로 들어가셔서 관람을 하시면 됩니다.


관람실로 들어가기 전... 기념관 앞마당에는 너른 공터가 있는데, 거기서 선생의 작은 동상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동상의 크기가 생각보다 작은 편이었는데, 동상 아래에 쓰여진 글귀와 왠지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









2층 전시실로 들어가면 관람방향 순서대로 차근차근 둘러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무료입장이예요.


선생의 일대기와 살아 생전 아끼던 유품들을 볼 수 있답니다.









관람로를 따라 가다 보면 '작가와의 대화' 라는 공간에 작은 방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바로 작고하시기 전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집필을 할 당시... 사용하시던 방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모습이라고 합니다.


작은 나무테이블과 낡은 재봉틀, 그리고 여러권의 책들만 가득한 작은 방은 선생의 검소함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시관 한켠에 있던 이 저고리는 박경리 선생이 직접 손수 만든 저고리인데, 애제자였던 강석경 소설가에게 선물로 준 것이라 합니다.


하지만 선생이 별세하신 뒤... 강석경 소설가께서 다시 이 저고리를 기념관에 기증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기념관을 나와 뒷쪽 언덕으로 10여분 정도 올라가면 선생이 잠들어 있는 묘지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는데요.







묘소로 가는 길목마다 이렇게 선생이 직접 남기신 글귀가 새겨진 곳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모두 주옥같은 글귀들이라 그냥 쉽게 지나칠 수 없더라구요.







양지바른 곳... 햇볕이 잘 드는 곳에 고이 잠들고 계신 박경리 선생의 묘소









묘소 주변으로는 마치 공원처럼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구요.


특히 높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아래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통영 앞바다까지 훤히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었어요.


박경리 기념관에 가시면, 전시관만 보고 가시지 말고, 뒷쪽 언덕 묘소가 있는 곳 까지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