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서 아이패드 프로4세대 11인치 256GB 셀룰러 버전을 중고로 구입했던 내용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당시 중고매물 구성품 중 애플펜슬과 매직키도드도 각각 포함이 되어 있었지만, 애플펜슬만 구입하고 매직키보드는 구입하지 않았던 얘기를 드렸습니다.
2021.03.16 - [혼자 끄적거리기/Digital,IT] -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1인치 새것 아닌 중고 구입 이유
아이패드를 제대로 활용하고 생산성을 높일 목적으로 사용하려면 애플펜슬 뿐만 아니라 키보드도 반드시 필요했었는데요. 하지만 애플 매직키보드는 신품 가격 자체가 비싼 편이라 중고가격도 부담될 수밖에 없었던 제품이어서 매직키보드는 제외한 채 구입을 했었고, 무선 키보드는 필요해서 매직키보드 대신 어떤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참고로 애플에서 정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키보드 종류는 매직키보드를 비롯해 스마트폴리오 키보드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둘 다 아이패드 커버를 겸하고 있기도 하고 애플답게 뛰어난 마감으로 많은 분들이 구입을 하는 제품이지만, 역시 애플 정품 악세사리 비용은 만만치 않습니다. 매직키보드의 경우 정품 가격이 무려 40만원이 넘어가서 왠만한 저가 태블릿 가격이랑 비슷한 편이고, 스마트폴리오 키보드 역시 10만원이 넘어가는 금액이라 키보드 만큼은 그냥 블루투스 호환이 되는 가성비 좋은 저렴한 제품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여러 개의 키보드 제품을 검색해보고 알아본 결과, 결국 제 손에 들린 제품은 로지텍 K380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였습니다. 특히 인터넷 여러 게시판에서도 아이패드나 갤탭 같은 태블릿에서 가성비로 쓰기 좋은 키보드로 많이 추천되고 있는 제품인데요. 3만원 중반대의 저렴한 가격에 꽤 훌륭한 키감과 사용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선택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색상은 블랙, 네이비, 화이트, 핑크 등 꽤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가 되었는데, 처음엔 깔끔한 화이트 제품이 예뻐 보여 화이트로 구입을 하려다 생각보다 재고 찾기가 힘이 들기도 하고, 다른 색상보다 약간 웃돈을 줘야 해서 그냥 무난한 블랙 색상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제품 박스 겉면에는 사용할 수 있는 기기 OS들이 표기되어 있는데요. 윈도우와 맥 PC에서 뿐만 아니라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크롬OS, 애플TV까지 어느 기기든 사용할 수 있고 호환이 잘 는 것 같았습니다.
박스를 열게 되면, 키보드 자체가 투명 비닐에 한 번 더 포장이 되어 있고, 안쪽에는 간단한 설명서 매뉴얼이 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에 관한 간단설명서도 같이 있는데요.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설명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애플 매직키보드에 비하면 1/10도 안되는 가격이지만, 그래도 무광 블랙의 꽤 은은한 컬러감과 외관이 결코 싸구려 같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키배열도 적당하고 키캡 역시 일반적인 사각모양이 아닌 동그란 원형으로 되어 있어 둥글둥글 귀여운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그리고 키보드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키감 역시 탄력이 좋고 나쁘지 않은 쫀득한 키감을 보여줘서 키감도 가격 치고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휴대성을 생각하다보니 숫자키 배열인 텐키가 없고 사이즈가 꽤 작아 보이기도 해서 타이핑 하는데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 싶은데, 실제 타이핑을 해보니 사이즈 치고는 나름 안정적으로 타이핑이 가능했습니다. 오히려 가벼운 무게에 휴대성이 좋아 언제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그래도 역시 3만원대의 가격을 하는 제품이라 품질이나 편의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요. 바로 무선으로 사용하기 위한 전원은 충전용 배터리가 아닌 일반건전지 AA 사이즈 2개가 필요합니다.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다행히 효율이 굉장히 좋은 편이라 건전지 2개 넣고도 대략 2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큰 불편은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새제품에는 노란 테이프를 제거한 뒤 사용해야 해요.
노란 테이프를 제거하고 배터리를 제대로 장착하고 나면, 왼쪽 사이드에 있는 전원버튼을 ON 시키고 아이패드나 갤탭 태블릿에서 블루투스를 연결해서 사용하면 되는데요. 아이패드에선 Keybpard K380 이라는 목록으로 뜨게 됩니다. 다른 블루투스 제품과 마찬가지로 한번만 연결시켜 놓으면 이후엔 키보드 전원만 올리면 바로바로 연결이 되어 사용이 가능하니 매우 편리합니다.
로지텍 K380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여러 기기의 OS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었는데, 특히 자주 사용하는 기기 3대를 등록해서 쉽게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도 있는데요. 왼쪽 상단에 보이는 노란색 기능 버튼들을 이용해 1번에서 3번까지 하나씩 등록한 뒤, 블루투스만 연결되어 있으면, 새로 블루투스를 연결하는 과정 필요없이 노란 버튼을 통해 서로 각각 번갈아가며 바로바로 전환이 되므로 기기간 돌려가며 사용할 때 꽤 유용할 것 같습니다.
제가 중고로 구입한 아이패드 11인치와도 크기가 적당히 잘 어울리는 모습이네요. 비록 매직키보드처럼 스마트커버의 기능도 없고 일체감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휴대성이 좋은 편이기도 하고 키감이 좋아 이 가격대라면 굳이 40만원 넘게 주고 매직키보드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 보다는 로지텍 K380이 훨씬 가성비가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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