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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끄적거리기/Digital,IT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1인치 새것 아닌 중고 구입 이유

by @파란연필@ 2021. 3. 16.

기존에는 갤럭시 탭S3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큰 문제없이 잘 사용을 했지만, 이것도 이제 년식이 되다 보니 안드로이드 OS 특성 때문인지 몰라도 웹서핑 마저도 버벅거리기 시작했고, 사용하기가 점점 불편해 지더라고요. 그래서 새로운 태블릿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작년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탭S7이 꽤 호평을 받기도 했고, 같은 탭S 시리즈라 처음엔 갤탭 시리즈로 구입을 할까 생각했었지만, 왠지 아이패드를 다시 한번 써보고 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결국 제 손에 들어온 것은 갤탭이 아닌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1인치 셀룰러 256GB 제품이었습니다. 아이패드도 다시 아이패드 에어4를 구입할지 프로4를 구입할지도 꽤 고민을 했었는데요. 에어4가 주사율만 120Hz를 지원했더라면 뒤도 안보고 에어4로 갔을텐데, 그놈의 주사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프로4를 구입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다들 알다시피 애플 제품은 갤탭 동급 사양 대비 고가이기도 하고, 추가 악세사리 비용도 무시 못해 금전적인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구입할 때에도 그냥 제일 저렴한 11인치 와이파이 제품을 구입할 계획이었는데, 11인치 128GB 와이파이 제품은 애플 공홈 가격이 1,029,000원이었고, 그래도 아이패드를 보다 더 활용하기 위해 추가로 구입할 애플펜슬2 가격은 165,000원이었습니다.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가격에 혹시나 중고시장에서 괜찮은 매물이 있는 살펴봤더니 인근 직거래를 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서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1인치 256 GB 셀룰러 모델이 매우 저렴한 가격에 매물로 나와 있더라고요. 바로 거래 약속을 잡고 구입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굳이 새것이 아닌 중고로 구입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물론 가격적인 부담도 있겠지만, 아이패드 프로 4세대는 출시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제품이라 대부분의 매물은 리퍼기간이 남아있는 상태이기도 했고, 제가 구입하기로 한 매물은 비닐까지 모두 그대로 있는 풀박스 제품이어서 마치 새 것을 구입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용량도 기존 구입하기로 했던 128GB 보다 2배 많은 256GB 짜리였고, 게다가 와이파이 모델이 아닌 셀룰러 모델이어서 외부에서도 보다 더 편리하게 활용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사실 이 구성으로 신품을 구입하게 되면 애플 공홈 가격으로 1,359,000원 이고요. 여기에 애플펜슬까지 더하게 되면 1,524,000원이 되는데, 아무리 좋다고 하는 아이패드 프로라 하지만, 노트북도 아닌 태블릿을 이 가격에 주고 구입하는건 사실 부담스럽거든요. 근데 지난 겨울 기준, 애플펜슬 포함 중고로 구입한 금액은 원래 구입하기로 한 프로4 11인치 128GB 와이파이 신품 가격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구입을 하게 되었네요.

 

중고 제품이긴 하지만, 풀박스 제품이라 새제품을 언박싱 하는 기분으로 개봉을 해봤습니다. 구성품은 패드 본체를 비롯해 충전아답터와 케이블이 자리잡고 있고요. 충전아답터는 18W 용량이어서 충전 속도도 나름 쾌적할 것 같았고, 케이블 역시 C to C 타입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 이후로 아이패드 에어4, 프로4는 모두 라이트닝이 아닌 USB C 타입 케이블을 적용하고 있어 범용성이 아주 좋아졌지요.

 

패드 본체 역시 이전 주인이 아주 소중히 사용을 했던지라 외관 상태도 꽤나 만족스러웠고, 거의 새 것과 다름없는 모습이었어요. 전면 필름은 부착이 안되어 있지만, 후면은 dbrand 컬러 필름이 깔끔하게 부착되어 있어 나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리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 역시 전면필름은 잘 붙이지 않고 쌩으로 쓰는 편이라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프로 3세대 중고를 구입할까도 나름 고민했었는데, 프로 3세대와 4세대는 램 용량 차이가 있어 4세대를 선택했었고, 또한 후면 카메라 모양과 구성도 차이가 있습니다. 기존 카메라에 초광각과 라이다 센서가 추가된 모습이어서 기존 아이폰11 혹은 12 시리즈와 비슷한 모습이예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3.5파이 이어폰 단자는 빠져있고, 쿼드 스피커 탑재로 왠만한 저가형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좋은 음질과 음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원버튼은 상단에 있고, 사이드에는 볼륨 조절버튼, 그리고 셀룰러 모델이라 사이드 아래쪽엔 유심 트레이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본체만 사용하는 것 보다는 애플펜슬을 활용하면 보다 생산성을 높이며 사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애플펜슬도 같이 구입하는 것이 좋은데요. 역시 중고 매물 구성품에 같이 포함되어 있어 보다 저렴하게 세트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매직키보드도 중고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었지만, 매직키보드는 무게가 무겁기도 하고, 가성비가 너무 좋지 않아 키보드는 따로 구입하기로 하고, 판매자와 협의하여 매직키보드는 제외하고 금액을 책정해서 거래를 했습니다.

 

대신 매직키보드가 빠져서 아이패드 케이스는 따로 포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케이스는 제가 별도로 구입을 하게 되었어요. ESR에서 나온 폴리오 형태의 스마트 커버 케이스인데, 애플펜슬을 사이드에 충전상태로 거치해 놓은 채로 보관을 할 수 있어 마음에 들더라고요.

 

주로 아이패드 프로를 구입해서 활용하는 분들이 대학생들이 강의 필기용으로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데, 필기앱인 굿노트나 노타빌리티 같은 유료앱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저는 처음엔 무료인 원노트 앱을 사용하다가 결국 굿노트를 유료로 구입하기는 했는데, 확실히 더 세분화된 기능이 많아서인지 애플펜슬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더군요. 필기감도 나쁘지 않고, 또 여행지에 갔을 때 촬영한 사진을 아이패드로 간단하게 보정할 때에도 애플펜슬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프로3세대부터 적용이 된 애플펜슬2의 경우, 패드 본체 사이드 부분에 자석처럼 붙어서 보관이 가능하고 또 충전도 되기 때문에 기존 애플펜슬 보다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아이패드 프로4를 중고로 구입한지 이제 5개월 정도 된 것 같은데요. 사양이 아직도 좋아서인지 빠릿빠릿해서 좋고, 디스플레이 색감도 나쁘지 않고 또한 120Hz 주사율을 통해 매우 부드럽게 동작을 하니 만족을 하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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