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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부산 근교 단풍 명소 추천 가볼만한곳 밀양 금시당 백곡재 은행나무

by @파란연필@ 2023. 11. 6.

유난히 길게 이어진 늦더위 때문에 올해 가을 단풍은 많이 늦는 것 같습니다. 부산 근교를 비롯한 남부지방의 나뭇잎들은 아직도 초록빛이 여전한 곳도 많은데요. 하지만, 오늘 비 소식 이후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니 조만간 부산 근교 지역에서도 예쁜 단풍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할 부산 근교 단풍 명소 추천 가볼만한곳은 바로 경남 밀양에 위치한 금시당 백곡재 은행나무입니다. 전국 곳곳에 가을이면 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 명소들이 많은데, 밀양 금시당 백곡재 은행나무는 워낙 남쪽에 위치한 곳이라 가장 늦은 시기에 만나볼 수 있는 은행나무 단풍입니다.

 

한동안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이었지만, SNS의 활성화로 인해 이젠 전국구 가을 은행나무 단풍 명소로 소개가 되면서 이곳 밀양 금시당 백곡재도 가을 시즌이 되면 은행나무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는데요. 예전 가을에 방문 했을 때에도 주차장에 차량들이 가득했습니다. 주차장에서 금식당 백곡재까지는 나즈막한 오르막길을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바로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본 포스팅의 사진들은 올해 가을이 아닌 예전 가을에 촬영한 사진들이니 참고하세요.

 

밀양 금시당 백곡재는 밀양강이 돌아나가는 경치좋은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원래는 금시당과 백곡재를 따로 따로 일컫는 명칭이예요. 금시당은 조선 명종 때 최부승지를 지낸 이광진이 1566년에 지은 별장이며, 관직에서 은퇴 후 이곳에서 노년을 보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소실되었지만, 5대손인 이지운이 1744년 복원을 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남아 있으며,

 

 

백곡재는 금시당을 복원했던 이지운을 추모하기 위해 그 후손들이 1860년 새롭게 지은 건물로 금시당 동쪽 축대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금시당과 백곡재 둘 다 조선 후기 영남 지역 양방 가문의 정자 가옥 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라고 해요. 특히 금시당 앞마당의 은행나무는 가을이면 그 풍광이 일품인 곳이기도 하지요.

 

 

경남 매화 명소 부산 근교 봄꽃여행지 추천, 밀양 금시당 백곡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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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은행나무 명소로 유명한 곳이 되지만, 봄철에는 단아한 매화나무에서 피어나는 매화꽃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알려져 있고, 또한 돌담 담장 부근에는 복사꽃인 만첩홍도화가 붉게 피어나기도 하지요. 따라서 금시당은 봄, 가을 모두 계절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곳이랍니다.

 

금시당 은행나무는 그 수령이 450년 정도 되어서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금시당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눈에 띄어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굵은 목대에 가지도 꽤나 넓게 퍼져 자라고 있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의 위용이 정말 멋스럽게 보입니다.

 

원래 밀양 금시당 백곡재 은행나무 단풍시기는 대략 11월 중순 정도인데요. 올해는 유독 늦더위 때문인지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예상하기로는 아마 다음주 주말이나 휴일 정도 되어야 노란 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참고로 제가 이 사진들을 촬영한 날짜는 11/12 이었습니다. 

 

금시당과 백곡재 대청마루 쪽에서 본 은행나무의 풍광도 참 아름다웠는데, 450여년 전, 이광진 선생이 이곳에서 내려다 봤을 은행나무의 풍경은 또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암튼, 올해는 조금 늦겠지만, 그래도 조만간 곧 만날 수 있는 밀양 금시당 백곡재 은행나무 단풍을 기다리며 부산 근교 단풍 명소를 찾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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