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포드 사운드에서 거대한 대자연의 웅장함을 몸으로 느끼고 다시 출발지이자 베이스캠프였던 티아나우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티아나우~밀포드 사운드 구간의 도로는 한 길 밖에 없기 때문에 그대로 다시 돌아가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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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선착장을 나오고 10분 정도 달리다 보면, The Chasm 이라는 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왕복 15분 정도의 짧은 코스를 걸을 수 있는 조그만 산책길인데,
아.. 그리구 간판을 자세히 보면 휠체어를 탄 장애우들까지 갈 수 있는 곳이라 표시해 놓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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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로 들어서면 계곡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그 위로 만들어진 나무다리를 지나가게 되어 있어요.
마치 다시 루트번 트랙의 길을 걷고 있는 듯한 밀림 속의 분위기가 전해지는군요.
그리고 조금 더 들어가면, 이렇게 파랗고~ 깨끗한 계곡이 흐르는 것과 그 주변의 Chasm 들을 볼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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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asm 을 뒤로 하고 다시 티아나우 쪽으로 방향을 잡아
아... 선착장으로 갈때 보는 밀포드 로드와 다시 돌아올 때 보는 밀포드 로드는 영~ 다른 것 같습니다.
마치 거대한 병풍이 앞을 가로막고 서 있는 느낌이 드는군요.
다시 호머터널을 지나 차를 세우고, 이번엔 좀 여유롭게 터널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호머터널 옆 한쪽편으로는 Hommer Alpine Nature Walk 라는 또다른 트레킹 코스가 나오는데
또다른 한쪽편에는 이렇게 얼음덩어리가 녹지 않은채 그대로 쌓여있는데,
아... 그리고 또하나 잊지 못하는 넘.... 바로 키아새 (Kea Bird)
차 지붕에 올라가 한참동안 날아갈 생각도 안하는 녀석...
참.. 이곳 뉴질랜드에선 이넘한테 먹이를 주지 말라고 지침을 만들어 놓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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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머터널을 지나자 이제 비교적 점점 수훨한 길로 접어들면서 하늘도 다시 맑아집니다.
퀸스타운 또는 티아나우에서 밀포드 사운드 까지 패키지로 다니는 Great Sight B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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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티아나우 ~ 밀포드 사운드 까지의 밀포드 로드는 정말 잊지 못할 도로 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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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밀포드 사운드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다시 숙소인 YHA로 돌아가서는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하지만 왠지 느낌이 이상하다 싶더니 나 빼고 4개의 침대는 모두 커플이었던 것.... ㅠ.ㅠ
애써 외면하면서 혼자 이날 찍었던 사진들을 백업하면서 사진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근데 그 세명이 서로 얘길하는걸 들어보니... 앗~ 귀에 익숙한 한국말... ㅎㅎ
암튼... 정말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하면서 비수기라 그런지 한국사람 만나기가 정말 힘들었었는데
나중에 저녁을 함께 먹으며 서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이 친구들은 다음날 다시 와나카로 간다고 했고 전 티아나우에서 하루 더 머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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