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의 천성산 자락에 자리잡은 조그만 사찰, 홍룡사(虹龍寺)

신라 문무왕 때 원효가 중국의 승려 1000명에게 천성산에서 화엄경을 설법할때 창건한 사찰이라고 하는데,

크기는 아담한 사찰이지만, 이 사찰에는 놀라운 보물이 숨어있지요.

바로 관음전을 옆에두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홍룡폭포가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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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의 천성산은 등산객들에게도 아주 좋은 산으로 알려져 있어 홍룡사를 거쳐 오르는 등산코스로도 잘 정비되어 있답니다.

주차장에 내리면 바로 이렇게 범종처럼 생긴 건물이 보이는데.. 바로 화장실이랍니다. ^^;;

사찰에 있는 화장실답게 범종의 모양을 본따 만든 화장실..... 센스가 있군요.

내부로 들어가니 의외로 깨끗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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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홍룡사까지 승용차로 조그만 비포장 도로를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나있지만,

필자는 약간 걷더라도 홍룡사까지 걸어가기로 했지요.

주변에서는 폭포에서 시작되는 계곡의 모습들이 드문드문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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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조금만 올라가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조금 걸어야 하더군요.. ㅎㅎㅎ

저를 뒤로하고 쌩~ 올라가는 승용차 한대가 그리도 얄미울 수가 없더라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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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긴 해도 숲길을 걷는 기분은 나름 괜찮은것 같았어요. 특히 숲에서 나는 특유의 나무냄새.. 너무나 좋았습니다.

전날 비가 살짝 내려서인지 땅은 약간 젖어있는 상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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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5분여를 걸었을까? 드디어 홍룡사 입구에 다다른듯 했습니다.

보통 사찰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입구가 되는 곳이 일주문이라는 곳이 있게 마련이지만, 이곳 홍룡사는 일주문 대신

가흥정(駕虹亭)이라는 정자가 대신 사찰 방문객들을 맞이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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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홍룡폭포를 만날 수 있고, 왼쪽으로 가면 대웅전이 나오는데

보통 홍룡사를 찾는 이들은 대웅전으로 가기 보다 저처럼 바로 폭포를 향해 오르는 이들이 많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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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흐르는 폭포소리가 벌서 들리기 시작하는군요.

얼핏보면, 마치 이곳에서부터 천룡이 하늘을 향하여 꼬리를 치듯 올라가는 모습처럼

물줄기가 시원스레 흘러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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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에 보이는 계단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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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관음전과 함께 20여미터 높이의 절벽에서 힘차게 쏟아지는 홍룡폭포를 만나는 순간입니다.

사실 규모는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주변의 암자와 함께 절경을 만들어 내는 곳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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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비가 와서인지 수량은 꽤 풍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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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1박2일에서 우리나라 폭포특집을 다루었었는데,

홍룡폭포도 알려진 폭포는 아니지만 나름 훌륭한 폭포의 비경을 나타내지 않나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히려 방송에 소개되지 않은게 어쩌면 다행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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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세를 타는 방송이라 그런지 촬영지가 한번 소개가 되고나면

정말 어마어마한 인파가 찾게 되는데,

이 홍룡폭포만은 세상에 많이 알려지기 보다는 이렇게 보고싶을때 한적하게.. 그리고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그런 폭포가 되길 바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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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아담한 마당을 가진 그런 사찰이었습니다.

암튼.. 사는 곳 가까이 이런 멋진 폭포가 있었다는게 나름 뿌듯하고 좋았는데,

언제나 변칭낳고 그곳에서 힘차게 뻗어내리는 그런 시원한 폭포가 되어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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