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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양산 법기수원지에서 힐링 산책하기, 부산근교 가볼만한곳, 데이트코스 추천

by @파란연필@ 2014. 7. 7.

사람의 손때가 묻지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법기수원지



부산 시내 및 근교에는 시민들이 커다란 나무그늘 밑에서 산책을 하거나 휴식을 할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그나마 얼마전에 개장한 부산시민공원과 차를 타고 시외로 나가게 되면 경남 진주수목원 정도가 있을텐데요.


오랫동안 일반에게 개방되지 않다가 얼마전부터 일부구간만 사람들에게 개방을 해서


오랫동안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양산 법기수원지라는 좋은 곳이 있어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사실 법기수원지는 일제강점기 시대때 상수원 확보를 위해 약 5년동안 지어진 댐이라고 하는데,


당시 수원지를 건설할 때에 수원지 주변에 편백나무 및 각종 수목들을 심었던 것이 지금까지 자라게 되어


지금은 울창한 숲이 잘 조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댐이 완공된 이후에도 약 80여년 동안 일반에게는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통제되던 곳이 지난 2011년부터는


아주 일부구간만 공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법기수원지 입구 바로 앞에 자리잡은 카페입니다. 주변에는 이곳 말고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만약 더운 날씨에 가신다면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하고 들어가시는 것도.. ^^


사실 수원지 내부는 엄격한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음식물은 절대 반입이 되질 않으니 참고하세요.





수원지의 규모는 전체적으로 보면 상당히 크고 넓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일반에게 개방을 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개방된 구간은 노란색 구역의 아주 일부만 개방이 된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노란색 구간만 한바퀴 산책하더라도 꽤나 넓은 공간이긴 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울창한 편백나무 숲들이 마치 키 자랑이라도 하듯


엄청난 높이로 빽빽히 솟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한여름에 오신다 하더라도 시원한 그늘을 잘 만들어 줘서 햇빛은 쉽게 피살 수 있을 듯 합니다.





확실히 사람의 손때가 타지 않아서인지 나무들이 정갈하게 조경이 잘 되어 있는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나중에 단풍이 들때쯤... 가을에 와도 참 이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이렇게 키가 쭉쭉뻗은 편백나무 숲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원한 그늘과 함께 주변에 벤치도 많이 있어 언제든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이 좋았어요.







이른 아침에 이곳을 찾는다면 나무사이로 내리쬐는 빛내림도 아주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무들이 심겨져 있는 간격도 매우 좁고 촘촘하다는 느낌도 드는군요.





편백나무 숲을 지나면 비탈길을 따라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게 되는데요.


바로 저 윗쪽이 수원지.. 즉 저수지가 있는 곳이랍니다.


조금 더운 날씨기인 했지만... 그래도 한번 올라가 보기로 하지요.





수원지 주변의 길은 나무데크가 잘 짜여져 있어 누구든지 편하게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던데,


특이한 것은 정말 몇백년이나 되어 보임직한 오래된 수령의 나무가 세그루(?) 정도 심겨져 있더라구요.





줄기와 가지들이 어찌나 넓게 뻗어서 자라고 있는지.... 


그래도 법기수원지에서는 이녀석들이 주인공이라고 하던데.. 정말 그 크기가 엄청났습니다.


저 부근을 지나갈 때에는 일부러 머리를 숙이고 지나다녀야 한다는... ^^


확실히 사람들에게 훼손당하지 않고 잘 보호되어 왔기 때문에 저렇게 자랄 수 있는 것이겠죠?





법기수원지 저 뒷쪽편의 둘레구간은 아직 개방이 되지 않은 곳이랍니다.


물론 개방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수원지 둘레 한바퀴를 돌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상수원 보호구역이다보니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그냥 이대로 개방되지 않고,


지금처럼 일부만 이렇게 개방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는군요.





그리고 계단을 올라온 반대쪽으로는 이렇게 다시 내려가는 계단으로 이어지게 된답니다.


수원지 내의 개방되는 구간과 면적은 그리 넓지 않은 것 같지만, 실제로 한바퀴 산책하고 둘러보기에는 충분하더라구요.


1~2시간 정도 걸으면 될 것 같습니다.



부산근교 나들이 계획이 있으시거나 특별한 곳을 한번 가보고 싶다면


양산에 있는 법기수원지에서 힐링산책 한번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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