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도 어느덧 중순으로 접어들며 남부지방의 벚꽃은 서서히 엔딩이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또다른 봄꽃인 철쭉이 개화를 하기 시작할 시점인 것 같은데요. 국내엔 여러 철쭉 군락지 명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국내 봄 여행지 가운데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대표적인 철쭉 명소 세 곳을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철쭉은 피는 곳의 위치 및 날씨에 따라 개화시기가 조금씩 달라 이르면 4월 중하순부터 피는 곳도 있고, 5월말, 6월초에 볼 수 있는 곳들도 있습니다.
경기도 군포 철쭉동산
대개 우리나라의 유명한 철쭉명소들은 대부분 산 중턱에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경기도 군포 철쭉동산은 특별히 도심 내 주거지인 아파트 단지 주변에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등산을 하기 어려운 노약자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누구나 쉽게 철쭉을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수도권 도심지에 위치한 철쭌군락지로 대중교통의 접근성도 좋아 개화시기가 되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마다 이곳에서는 철쭉 개화시기에 맞춰 군포철쭉축제가 열리기도 하는데, 올해의 경우, 4/19~4/27까지 약 일주일 정도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이 기간에 맞춰 방문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남 합천 황매산
경남 합천 황매산 역시 오래 전부터 국내를 대표하는 철쭉 명소로 알려진 곳이라 철쭉이 피어나기 시작하면 꽤 많은 분들이 찾는 철쭉 명소가 되는 곳입니다. 황매산 역시 개화시기에 맞춰 철쭉축제가 성대하게 열리는 곳인데요. 올해는 5/1~5/11까지 황매산 철쭉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라산 윗세오름~남벽분기점
제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덕분에 봄꽃을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한라산이 있어 가장 늦은 봄꽃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바로 한라산 정상 바로 아래인 윗세오름과 남벽분기점 사이에 위치한 철쭉군락지입니다.
해발고도 1700미터 정도의 위치에서 피어나는 철쭉이라 대략 5월말~6월초 사이에 철쭉이 개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영실코스로 윗세오름까지는 편도로 대략 2시간 30분 정도 등산을 해야 합니다. 한라산 철쭉군락지는 윗세오름과 남벽분기점 사이의 능선 구간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조금 힘겹게 등산을 해야 만날 수 있는 철쭉이지만, 그래도 한라산에서 마주하는 철쭉의 모습은 꽤나 멋지고 아름다우니 이 시기에 제주도를 방문해 한라산을 오를 기회가 있다면 영실코스로 윗세오름 철쭉도 한 번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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